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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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 "미스코리아 진, 고현정과 경쟁…상금으로 집 샀다" (같이삽시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1.16 07: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오현경이 고현정과 경쟁해 미스코리아 진에 올랐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헤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포항집 첫 손님으로 배우 오현경이 찾아왔다. 

이날 오현경은 반찬 위주로 먹는 식습관을 고백하며 "나이 들면 살찌는데 자꾸 미스코리아 이야기를 하니까 부담감이 있다. '쟤 이제 팔뚝 두꺼워졌네'라고 하니까 여름에 소매 없는 것도 안 입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1989년 제33회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던 오현경은 '미스코리아 어떻게 나가게 됐냐'는 물음에 "(고등학교 시절) 광고 모델 할 때 메이크업 해주던 언니가 '대학교 때 보니까 고등학교 때와 느낌이 달라, 미스코리아 나가면 될 것 같아'라고 하더라. 당시 여동생 미술을 시키고 싶어서 상금을 물어봤다. 너무 평범한 집이었는데 1500만 원이라는 말에 눈 딱 한 번 감고 수영복 입자고 마음 먹었다"고 답했다. 



당시 오현경이 진, 고현정이 선이었다. 오현경은 "경쟁상대가 그 유명한 우리 현정이었다. 현정이는 후보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이 독보적으로 예뻤다. 분위기가 귀하고 고급스럽지 않나. 또 우아하고 자세가 가볍지 않다. 그때 친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제가 눈에 띄게 예뻤다더라. 당시 그 시대 느낌이 아니라 큼직큼직했다고 한다. 그때 미스코리아 역사상 시청률이 50%가 넘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자랑했다. 

진이 될 줄 알았냐는 물음에는 "8명 안에 들 거라고는 생각했다. 나중에 3명 됐을 때는 뭐든 상관없었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박원숙은 1500만원의 실수령액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오현경은 "모르겠다 돈은 다 엄마아빠 드렸는데 그때 여동생 미술을 시킬 수 있었던 것과 고등학교 때부터 모델해서 번 돈을 합쳐 집을 샀다. 엄마가 저축을 잘 하신 거다. 이사 갔는데 대추나무, 감나무, 은행나무가 있었는데 너무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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