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너무 많아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 매체 풋볼 데일리는 지난 14일(한국시간) SNS에 프리미어리그 20팀들 중 월드컵 차출 명단이 가장 많은 팀들을 조사했는데, 조사 결과 맨시티가 무려 16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만큼 소속 선수들 대다수가 대표팀에서 주전을 활약 중이라 선수들이 대거 차출되는 사태를 피하기 힘들었다.
팀 에이스 케빈 데 브라이너(벨기에)를 비롯해 카일 워커, 존 스톤스, 잭 그릴리시, 칼빈 필립스, 필 포든(잉글랜드), 나단 아케(네덜란드),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 에므리크 라포르트, 로드리(이하 스페인), 일카이 귄도안(독일), 에데르송(브라질), 마누엘 아칸지(스위스)까지 많은 선수들이 조국을 위해 카타르로 떠났다.
필립스와 워커는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 참가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둘 다 최종 명단에 포함되면서 카타르로 향했고,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격돌하는 포르투갈도 맨시티 선수 3명(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을 차출해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사실상 주전 선수들 모두가 대표팀에 차출된 셈인데 유일하게 카타르로 떠나지 않는 주전 선수는 엘링 홀란(노르웨이)으로 홀란의 조국 노르웨이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에, 홀란은 월드컵 기간 동안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전 세계의 리그들이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맨시티는 주축 선수들 대다수가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휴식기를 제대로 누릴 수 없게 됐다.
월드컵이 끝나면 맨시티는 오는 12월 21일 리버풀과의 리그컵 경기를 시작으로 2022/23시즌 후반기에 돌입하게 되는데, 12월 29일부터 2023년 1월 6일까지 리즈 유나이티드, 에버튼, 첼시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가 시즌 중 월드컵이라는 최대 변수를 맞이한 가운데, 쉴 틈 없는 일정 속에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성공해 후반기에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풋볼 데일이 SNS,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