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황보라가 예비신랑 차현우(본명 김영훈)과 헤어질 뻔한 일화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세 번째 손님으로 배우 남성진이 등장했다.
이날 황보라는 김수미, 박정수와 집에 남아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황보라는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잔치 벌이는 시댁', '각자 놀러다니는 시댁' 밸런스 게임에서 잔치 벌이는 시댁을 선택했다. 황보라는 "제가 외동으로 자라서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사람 많은 데 시집 가고 싶은 게 꿈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수미, 박정수는 흐뭇해했다. 김수미는 "아주 어린 20대 며느리가 아니고 얘도 나이가 있으니까 이런 말 하는 거다. 우리하고 얘하고 대화가 된다는 건 어른스러운 거고 제대로 가정교육을 받은 거다. 안 그런 애들은 50세여도 이렇게 대화가 안 된다"라며 칭찬했다.
또 황보라는 위생 문제로 싸운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진짜 별거 아니다. 저도 되게 깔끔하고 정리정돈을 좋아한다. 제가 허리가 안 좋아서 '이따가 할게. 신경 꺼' 했다. 근데 '신경 꺼?' 하다가 싸웠다"고 전했다.
이어 "'못 살겠다. 끝내자' 했다. 말도 안 되는 사소한 걸로 싸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보라는 "아버지(김용건)도 엄청 깔끔하시고 형(하정우)도 엄청 깔끔하시다. 집안 내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보기를 마친 김용건은 그새 며느리를 걱정해 전화를 걸었다. 이에 박정수는 "너무 잘 지내고 있으니까 올 생각하지 마라"라고 맞받아쳤다.
김수미는 "내가 숨겨놓은 아들이 있는데 보라 내 며느리 하면 안 되냐. 너무 맘에 든다. 대화가 이렇게 잘될 수가 없다. 정수랑 나랑 이뻐죽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건은 "다행이다. 귀여움 받는 게 보이니까 마음이 놓인다"라고 답했다.
김용건은 며느리가 생기는 것에 대해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나는 아직도 이름을 부르는데 얘는 워낙 붙임성이 좋으니까 '아부지, 아부지' 한다. 근데 아직은 좀 낯설다"라고 말했다.
이계인은 "보니까 부럽더라. 박정수, 김수미, 나까지 오늘 보라를 처음 봤는데 '형님 참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