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방송 진출이요? 제 영역 안에서 건강한 느낌을 낼 수 있다면 언제든 좋아요."
올해 두 개의 리얼리티 예능에 연달아 모습을 드러내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일반인 출연자가 있다. 지난 6월 공개된 IHQ 연애 리얼리티 '에덴'에서는 피트니스 모델이자 연 매출 30억의 영앤리치 쇼핑몰 CEO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의 보디빌딩 서바이벌 예능 '배틀그램'에서는 3주 만에 최대한 살을 찌워오라는 미션에 13kg를 증량하고 다시 3주만에 11kg를 감량하며 반전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솔직함과 당당함은 그녀의 매력. 악플에는 쿨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에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인플루언서 김주연을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엑's 인터뷰①)에 이어.
Q. '에덴'은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에덴'은 지인분에게 섭외가 들어왔는데 그분이 남자친구가 있어 작가님에게 저를 소개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에서 했던 '너와의 여름밤'이라는 연애 리얼리티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작가님한테 '저를 꼭 쓰셔야 한다'고 어필했던 것 같다. 특히 제가 솔로 기간 긴 쑥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웃음).
예전에 연애를 해봤는데 솔로 기간이 길었다. 5년이 훌쩍 넘은 것 같다. 따지는 것도 있지만 겁도 많은 것 같다."
Q. '에덴' 출연 후 주변 반응이 뜨거웠다고.
"제가 워낙 쑥맥이라 포인트들이 없더라. 분량이 계속 줄어드니까 가족들이 아쉬워했다. 마지막에는 주변 사람들이 저대신 욕을 많이 해줬다. 앞으로 썸을 타더라도 꼭 자기들한테 허락을 맡으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체적으로 흑역사가 많이 생성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다."
Q. 이상형은 여전한가.
"굳건하다. 잘생기고 몸 좋은 사람이 좋다 (웃음). 연예인으로 꼽자면 배우 송강 씨인데 키도 크고 잘생기지 않았나. 또 너무 마른 사람은 안 좋아해서 더 좋다.
요즘의 관심사도 여전히 연애다. 솔로된지 벌써 1년이 넘었다. 운동을 많이하는데 연애를 안 하니까 더 열심히하는 것 같다. 연애를 하고 싶다."
Q. 연이은 서바이벌 출연으로 긍정적인 반응도 많지만 악플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악플에 상처를 안 받는다. 어떤 악플러는 저를 뚱뚱한 어떤 분과 닮았다며 굳이 외모지적을 하는데 아무렇지 않다. 물론 '예쁘다, 몸매 좋다, 성격 털털해보인다'는 좋은 말들은 너무 좋다. 사람 생긴 건 다 다르지 않나. 외모 이야기는 굳이 귀담아 듣지 않는다."
Q. 방송계 진출 욕심도 있나.
"연애 리얼리티는 이제 더 하면 안 될 것 같다(웃음). 대신 제 캐릭터를 살려줄 수 있거나 제 영역 안에서 건강한 느낌을 낼 수 있는 방송이라면 언제든 의향은 있다. 외국에서도 불러주신다면 열심히 할 생각이 있다."
Q. 서바이벌에 출연자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연애 리얼리티에 정말 인연을 찾으러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기를 알리려고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다. 제가 '에덴'에서 아쉬웠던 점은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할까말까 고민이 됐을 때 해볼 걸 하는 후회가 든다. 어차피 제작진들이 잘라 쓸 텐데 말이다. 그래서 '배틀그램' 때는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주어진 미션에 정말 열심히 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