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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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서 적이 된' 벤탄쿠르…"SON, 공 가지면 괴물 같아"

기사입력 2022.11.14 11:15 / 기사수정 2022.11.14 17: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 팀 동료이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적으로 만나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 처음 마주했던 순간을 기억했다.

벤탄쿠르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손흥민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벤탄쿠르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 직후부터 토트넘 중원 한 자리를 꿰찼고, 줄곧 핵심 선수로 뛰고 있다.

그런 벤탄쿠르도 손흥민을 처음 봤을 때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벤탄쿠르는 "해리 케인이나 손흥민을 앞에 두고 뛰는 건 매우 편하다. 환상적인 선수들이다. 둘은 축구를 더 쉽게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칭찬했다.



이어 "토트넘에 온 순간 둘은 날 놀라게 했다. 이미 그들이 뛰어난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라면서 "TV에서 그들을 보는 것과 매일 같이 훈련하고, 매주 라커룸을 공유하는 것은 완전히 달랐다"고 기억했다.

벤탄쿠르는 "공을 가지고 있으면 마치 괴물과 같다. 성격도 단순한 사람들이다.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맹세한다. 그들은 나를 놀라게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벤탄쿠르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어 토트넘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벤탄쿠르와 손흥민이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친한 동료였지만 이제는 적으로 만난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로,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로 월드컵에 참가한다. 대한민국과 우루과이는 24일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사진=PA Wire/EPA/로이터/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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