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정태우가 승무원 장인희를 위해 대학로에서 이벤트를 벌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서는 정태우와 장인희가 대학로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태우와 장인희는 정태우의 군 복무 당시 주고받은 편지를 읽었다. 정태우는 과거 장인희가 보낸 편지를 낭독했고, 장인희가 정태우에게 보낸 편지에는 '나는 아직까지는 괜찮아. 비행 나와 있으면 사람들이랑 있으니까 그나마 잊고 있는데 집에 가면 나의 방패막이 없으니까 좀 우울하지. 오빠가 내 인생에 있어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는 중이야'라며 적혀 있었다.
장인희는 정태우 어머니가 정태우에게 쓴 편지를 읽다 눈물 흘렸고, "시어머니랑 같이 살았었다. 남편은 없고 저는 비행도 나가야 되고 혼자 힘들고 외롭고 그랬던 감정이 딱 왔다"라며 고백했다. 정태우는 장인희를 안아줬고, "희한한 타이밍에서 항상 울더라"라며 다독였다.
또 정태우는 장인희와 데이트하기 위해 정태우 어머니에게 정하린 군을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정태우는 "저도 아내가 필요했다. 친한 선배님이 대학로에서 마침 공연이 있어서 공연 가자는 핑계로 (데이트를) 준비하게 됐다"라며 귀띔했다.
정태우와 장인희는 대학로로 향했고, 연극을 보기 전 식사했다. 정태우는 "DVD방 갈까? 스티커 사진 찍을까?"라며 기대했고, 장인희는 "요즘 DVD방이 어디 있냐. 인생네컷 말하는 거냐. 스티커 아니다. 오빠는 옛날 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감성들이"라며 못박았다.
정태우는 "한 달에 한 번 여보와 데이트를 하게 된다면 내가 많이 알아놓겠다. 요새 신문물을. 어린 동생들한테 묻고 배워야겠다"라며 약속했다.
특히 장인희는 SNS를 통해 정태우 어머니와 정하린 군이 대학로에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정하린 군은 정태우와 장인희가 대학로에 간 것을 알고 자신도 가고 싶다며 정태우 어머니를 졸랐던 것.
정태우와 장인희는 어쩔 수 없이 정태우 어머니와 정하린 군이 있는 식당으로 이동했다. 정태우는 "인희와 데이트할 수 있게 내버려 두지 않는구먼"이라며 툴툴거렸다.
정태우와 장인희는 정태우 어머니와 정하린 군과 사진을 찍었고, 공연 시간이 다가와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정태우는 공연을 보기 전 곰인형 탈을 쓰고 장인희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정태우는 주위에 있던 사람들에게 장미꽃을 한 송이씩 나눠줬고, 장인희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장인희는 사람들에게 꽃을 받고 눈시울을 붉혔다.
정태우는 "날씨만 서늘해지면 제가 훈련소에 있었을 때 생각이 난다. 아이와 아내를 남겨두고 훈련소에 있었기 때문에 미안하고 힘이 되어준 건 아내니까 사랑의 표현,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더라"라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