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에서 완벽해 보였던 법복 가족의 가계도에 변동이 발생했다.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이 계속해서 밝혀지는 특권층의 죄악으로 곧 다가올 파멸을 예감케 하고 있다. 법복 가족의 수호자 함광전(이미숙 분)이 이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균열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진 상황이다.
나이를 초월한 진실한 사랑처럼 보였던 함민헌, 이애헌 부부의 사이에는 거대한 복수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
함민헌의 일방적인 판결로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져 버린 김양선이 복수를 위해 이애헌이라는 이름으로 그에게 접근했던 것. 이애헌의 조력자인 함숙자(반효정) 역시 동생 함민헌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 과거를 가지고 있었기에 그에 대한 증오로 똘똘 뭉친 두 여자의 복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의문을 남긴다.
법복 가족의 치부가 드러날수록 철옹성의 수호자 함광전의 손발도 바빠지고 있다. 그녀의 고군분투에도 이미 재앙은 함광전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여기에 남편 한건도의 혼외자인 유현이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을 표출하면서 철벽같았던 함광전의 방패도 서서히 녹슬고 있다. 지금껏 한 줌의 죄도 새어나가지 않게 틀어막아 왔던 그녀가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이 틈을 메울지 함광전의 결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청객 홍난희(주세빈)를 끌어들인 당사자인 나근우는 그녀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해 다시 없을 위기에 처했다. 한혜률 역시 남편의 부정을 동생 한무률(김정), 엄마 함광전, 심지어 아들 한강백(권지우)을 포함한 로스쿨 학생들까지 모두 알고 있다는 사실에 맥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목숨을 걸고라도 지키고 싶었던 아들 한강백이 방황하자 한혜률은 나근우를 향해 노골적인 분노를 쏟아냈고 이들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
사랑이 사라진 두 사람의 사이에는 아들 한강백을 보호해야 한다는 부모의 의무만이 남아있는 터. 집안의 반대에도 꿋꿋이 키워왔던 부부의 사랑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현재 한혜률과 나근우가 마지막 남은 의무만큼은 수행할 수 있을지 이들의 결말에 호기심이 높아진다.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30분에 14회가 방송된다. 오는 13일 오후 10시에는 15, 16회가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SLL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