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했지만 이젠 공감"…'스맨파' 영제이, 심사 논란 속내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스맨파' 우승 크루 저스트절크 리더 영제이가 파이트 저지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파이널 4 종영 언론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비지비, 엠비셔스 우태, 위댐보이즈 바타, 인규, 저스트절크 영제이, 제이호가 참석했다. 참석이 예정되었던 엠비셔스 리더 오천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우승을 차지한 저스트절크 리더 영제이는 "멤버들과 막내들과 출연을 했기 때문에 막내들이 성장하는 모습 자체가 기특했다. 사실 그런 의도가 가장 컸다. 막내들이 오히려 방송을 재밌어하고 사람들과 소통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 결과도 너무 좋지만 과정도 너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저스트절크가 '국가대표 댄스 크루'로 자리잡게 된 비결을 묻자 영제이는 "그냥 열심히만 했다"고 답했다. 이어 "원래 좋아하는 걸 열심히 하면 얻어지는 것들이 있지 않냐. 저는 제 인생에서 춤을 선택한 것에 늘 자부심이 있었다. 또 다른 비결은 제 멤버들이다. 멤버들이 다 해주는 거다. 제가 생각한 것, 멤버들이 생각한 것을 같이 해주는 거다 보니까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저스트절크 부리더 제이호는 "촬영을 시작하면서 끝날 때까지 매 순간 힘들었다. 그정도로 이 프로그램에 진심이었고 정말 진지하게 임했기 때문에 스트레스, 힘듦이 있었다. 그래서 더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스맨파'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스맨파'는 파이트 저지 보아, 은혁, 장우영의 자질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영제이는 "저희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고, 소신껏 심사를 할 수도 있다.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빨리 받아들이는 게 오히려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파이트 저지에게 최하점을 받은 적 있는 영제이는 "많이 원망하고 속상했지만 '다음에 더 감동시켜드리면 어떨까' 이런 생각으로 빨리 전환시켰다. 그런 전략이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다"며 그들의 평가를 믿었다.

이어 "아마 그 자리가 더 힘드셨을 거다. 심사위원들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할지 충분히 공감된다. 축구 경기에도 심판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처럼 겸허히 받아들였던 것 같다. 좋은 기억과 안 좋은 기억을 떠나서 이제는 다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뱅크투브라더스는 파이트 저지들의 선택을 받지 못 해 탈락 배틀을 두 번 거쳤다. 제이락 "프로그램 안에서 탈락 배틀은 안 좋은 미션이지만, 사실 배틀은 재밌다. 첫 번째 배틀 때는 저희가 보여드린 게 많이 없기 때문에 저희를 보여드릴 수 있는 건 탈락 배틀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전의를 다져서 평소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담담히 받아들였다.

이어 "두 번째 배틀에서는 '이 배틀에 뱅투가 나가야 재밌다' 느끼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댄스를 즐기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해 주시길 바라서 최대한 재밌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사진=Mnet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