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호원이 '탄생'에서 남다른 외국어 실력을 뽐낸 사연을 전했다.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 풋티지 상영회 및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흥식 감독과 배우 윤시윤, 윤경호, 이문식, 김강우, 이호원, 송지연, 정유미, 하경, 박지훈, 로빈 데이아나가 참석했다.
'탄생'에서 이호원은 조선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과 함께 유학 생활을 한 신학생 동기이자, 두 번째로 신부 서품을 받은 최양업 역을 연기했다.
이날 이호원은 "사실 외국어 대사가 많지는 않았다. 적은 양을 반복해야 했다"고 얘기했다.
파리외방전교회의 대표로서 마카오에서 김대건과 신학생들을 교육하는 리브와 신부를 연기한 로빈 데이아나는 이를 듣고 "라틴어 대사가 많았다. 라틴어 가 지금은 쓰지 않는 대사인데, 너무 자연스럽게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윤시윤도 "이호원 씨가 연습을 정말 완벽하게 해왔더라. 대사를 조금 어설프게 해야 하는 설정이 있어서, 오히려 실력을 낮춰서 촬영했다"라고 얘기했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로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었던 모험가이자 글로벌 리더,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선구자였던 김대건의 진취적인 면모와 성 안드레아로의 탄생과 안타까운 순교를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로 30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