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복덩이들고' 송가인과 김호중이 결항으로 첫 여행지인 풍도에 들어가지 못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에서는 첫 번째 역조공에 들어간 송가인과 김호중의 모습이 담겼다.
첫 여행 날, 대부도 선착장에 도착한 김호중은 턱시도와 나비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호중은 "첫 촬영은 이렇게 입는 거 아니냐. 그런데 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후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등장한 송가인은 차 안에서 한 가득 짐을 내려 관심을 모았다. 뭘 가져왔냐는 김호중의 질문에 송가인은 "동네 주민들 잔치 때 음식 좀 해드리려고 진도 부모님이 담그신 묵은지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에 김호중은 "동네 주민 뿐 아니라 배에 계신 모든 분들 다 드실 수 있는 양이다"라며 송가인의 '큰 손'에 감탄했다. 송가인 역시 "손이 너무 커서 혼자 먹을 때도 5인분 씩 한다. 한 일주일은 먹어야 한다"고 전했다.
송가인과 김호중은 의문이 트럭이 등장하자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트럭은 두 사람을 싣고 방방곡곡을 누빌 일명 '복카'로 차 안에는 주민들을 위한 선물로 가득했다.
첫 역조공 기념으로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부른 두 사람은 노래방 기계의 음향에 만족하며 앞으로의 여행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선착장에 들어선 송가인과 김호중은 썰렁한 분위기에 당황했다. 이날은 강력한 바람으로 전 선박의 운항이 통제된 상황. 믿지 못하는 김호중과 달리 송가인은 즉흥적인 상황을 좋아한다며 놀이공원에 가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복덩이들고'의 첫 번째 사연의 의뢰인은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풍도에서 우체부로 일하고 있었다.
의뢰인은 "풍도는 하루에 배가 한 번 운항된다. 5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70~80대의 어르신들이다. 흥이 남쳤던 저희 마을이 코로나로 인해 어르신들이 흥이 많이 빠지셨다"며 복덩이들이 흥과 기운을 불어 넣어줄 것을 부탁했다.
송가인과 김호중은 사연을 보니 더 가고 싶어졌다며 운항이 재개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결항이 확정되자 두 사람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송가인의 팬을 자처하는 선착장 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이 등장했다. 주민은 아침에도 송가인의 노래를 듣고 '미스 트롯'도 처음부터 챙겨봤다고 털어놨다. 김호중이 앞으로 큰 누나로 부르겠다고 하자 주민은 "이게 뭔 복이냐"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주민은 송가인의 실물을 칭찬하며 화면에서는 미모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곧 있을 회갑연에서 송가인의 '엄마아리랑'을 부르기 위해 맹연습 중이라는 주민은 송가인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엄마아리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주민은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 엄마가 판소리를 하셨는데 쓰러지셔서 혼자 돌아가셨다. 옆에 사람이 있었으면 살았을 텐데 혼자 쓰러지셔서 자식들이 아무도 임종을 못 지켰다"며 떠나간 어머니를 회상했다. 주민은 슬프면서도 신나는 '엄마아리랑' 덕분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 송가인에게 원포인트 레슨도 받으며 즐거워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