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세이레'(감독 박강)가 금기를 깬 초보 아빠 우진 역을 맡은 서현우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세이레'는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서현우 분)이 외부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하는 세이레의 금기를 깨고,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독특한 제목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세이레'는 7일이 세번 지날 때 까지의 기간으로, 아기가 태어난 지 스무 하루가 되는 동안 또는 스무 하루가 되는 날을 뜻하는 삼칠일의 순우리말이다.
'남산의 부장들'의 야망 가득한 전두혁, '헤어질 결심'에서 서래(탕웨이 분)와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내는 사철성, '정직한 후보2'의 눈치백단 공무원 조태주까지 매 작품마다 파격적인 변신과 한계 없는 스펙트럼으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서현우가 '세이레'에서 금기를 깬 초보 아빠 우진의 복합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다시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서현우가 연기한 우진 캐릭터는 태어난 지 21일이 되지 않은 아기를 돌보는 육아가 낯설고 어색한 초보 아빠다.
현관문에 금줄을 치고, 금기사항을 철저히 지켜야한다고 강조하는 아내 해미가 이해되지 않지만 아내를 따뜻하게 챙겨주는 자상한 남편이기도 하다. 회사에서는 영업을 위해 바쁘게 다니고, 집에서는 서툴지만 육아를 도와주면서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는 그는 숙면을 취하기 힘든 일상을 보낸다.
어느 날 그는 부고 문자를 받고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미스터리한 일들을 마주한다.
서현우는 "육아와 사회 생활에 심신이 지치고 반복되는 악몽에 시달리는 우진을 표현하고자 의상과 분장을 최소화했다"며 캐릭터를 분석하고, 외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우진의 시선과 의식의 흐름이 중요했다. 몽환적인 순간과 현실을 혼란스러워 하는 상황, 반복적이면서도 디테일한 변화를 주기 위해 끊임없이 대본에 메모하고, 꼼꼼하게 모니터를 체크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박강 감독은 "우진 캐릭터는 굉장히 여러 감정을 복합적으로 내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현우는 따뜻하면서도 동시에 차갑고, 불안하고, 폭발하는 연기를 복합적으로 하는 매력적인 배우다"라며 서현우 배우와의 함께 작업한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세이레'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