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후보지 10곳 선정, 세종시 제외에 '반발'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정수진 기자] 과학벨트 후보지로 10곳이 선정된 가운데 세종시가 후보지에서 제외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산하 입지평가위원회 과학벨트 후보 지역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곳은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울산, 창원, 포항, 천안, 청원, 구미 등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과학벨트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지자체는 대부분 포함됐지만, 세종시는 대전지역과 같은 권역으로 분류돼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세종시 예정지인 연기군 유한식 군수는 "말이 안된다. 대통령이 약속하고 객관적인 평가 조건이 가장 뛰어난 지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결과"라며 "만약 정부가 특정지역을 위해 세종시를 배제하는 것이라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과학벨트위원회는 이번 후보지 선정 결과가 공개될 경우 로비나 혼선 등이 있을 것을 우려해 외부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입지평가는 이 후보지역들을 대상으로 정밀평가를 하기에 앞서 각 평가지표별로 세부 항목에 대한 점수를 매겨 정량적으로 평가해 10곳으로 압축시킨 절차였다.

한편, 과학벨트위원회는 이들 10곳을 3차 회의를 통해 5곳으로 다시 압축한 뒤, 5월 말 최종적으로 한 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팀 정수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