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안소영, 임영웅 母에 러브콜…"지혜 배우고파" (같이삽시다)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안소영이 합류 배경을 밝힘과 동시에 임영웅 모자(母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10월 25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새로 합류한 배우 안소영은 "제안받고 한동안 믿기지 않아 몇 번을 확인했다"며 "마음 한 켠에는 방송계를 떠나 싱글맘으로 지낸 지 오래라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다"며 떨림을 표했다.

이어 그는 지난 2월 '같이 삽시다'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좋은 인상을 남겨 고정 출연 제안을 받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안소영은 "배우는 신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사생활을 공개하기 꺼렸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이미지를 넘어 진솔함을 더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많이 알아보고 위로를 건네주신 것이 출연에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제 굴곡진 인생을 이해받았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다른 시청자들에게도 삶의 아름다움을 찾으며 위로와 용기를 주는 방송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안소영은 "배우 안소영 하면 떠올리는 것이 섹시함, 글래머, '애마부인'이다. 80년대 초반 섹시 코드는 활동 영역을 넓히는 데 많은 제약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때, 어떻게든 저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 '선데이서울'의 수영복 화보를 찍었다"며 "그 이후 내게 요구하는 건 섹시 아니면 백치미였다. '애마부인' 이후에는 그간 찍던 CF가 모두 끊겼을 정도"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안소영은 "임권택 감독도 '네가 어디가 섹시하냐'고 놀릴 정도로 나는 털털하고 선머슴에 가깝다"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안소영은 기존 멤버 혜은이에 대해 "혜은이 씨와 '보이스트롯'에서 처음 만났다"며 "당시 심사위원인 혜은이 씨가 내 노래에 낮은 점수를 줘 떨어졌기 때문에 잘 기억한다
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문숙 씨와는 신입 시절 'KBS 문학관'을 통해 만났다. 당시 '괴짜'로 소문난 쾌활하고 유머 넘치는 배우였다"고 이야기했다. 

안문숙이 섬세하고 정 많은 배우라는 그는 작품이 끝날 때 비디오테이프를 예쁘게 포장해 선물로 줬던 기억을 떠올리며 "안문숙 씨는 우리팀의 막내로서 에너지와 재미를 갖춰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안소영은 박원숙에 대해서는 "워낙 진행력이 좋아 개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분"이라며 "대화하면 내가 자꾸 말려들어 내 이야기를 꺼낸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안소영은 "임영웅 모자가 나와주면 좋겠다"며 "국민가수로 우뚝 선 임영웅 씨의 뒤에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싱글맘으로서 자식을 키워내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을 텐데, 어머니의 지혜를 배우고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임영웅의 어머니를 게스트로 모시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안소영의 반전 모습을 볼 수 있는 '같이 삽시다'는 15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