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선우은숙이 남편 유영재에게 빚이 있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선우은숙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유영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우은숙은 남편 유영재를 남편감이나 데이트 상대로 처음 만난 게 아니었다고 했다. 친한 동생이 불러서 나간 자리에서 유영재와 첫만남을 가졌다고. 선우은숙은 당시 유영재가 좋은 음악을 보내줄 테니 번호를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선우은숙은 "다음날부터 두 곡의 음악을 보내왔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만 보내줬다.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나를 생각하고 보내줬나?'라고 생각했다. 이 사람이 계속 나한테 아침에 2곡, 저녁에 2곡 3일 내내 보내줬다"고 음악으로 시작됐다고 했다.
선우은숙은 유영재의 라디오를 들으면서 먹은 빵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자신도 모르게 그 사진을 유영재에게 보냈다고 했다. 유영재는 라디오 생방송 중에도 선우은숙에게 "내 것도 좀 남겨놔요"라고 바로 답장을 보내왔다고.
선우은숙은 그날 유영재와 통화를 1시간 하고 다음날은 2시간, 그 다음날은 3시간 했다며 그렇게 8일 만에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일명, 허들 프러포즈를 했다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결혼을 망설이는 자신에게 유영재가 "나 괜찮은 사람이니까 발걸음 내딛어 봐라. 허들선수가 허들이라는 장애물 있는데 뛸까 말까 하면 뛰지도 못하고 낙오된다. 허들은 건너놓고 나서 봐야 한다"고 진심을 담아 얘기해줘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했다.
서장훈은 선우은숙의 빠른 결혼 결심에 "경제적인 것도 물어보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만약에 지금 그 분이 빚이 있다 해도 상관없다. 빚이 10억이어도 상관 없다. 내가 선택을 했는데 과거의 일이 뭐가 중요해. 내 남편이 됐는데 같이 해결해야지. 내 사전에 두 번 이혼은 없다"고 했다.
김숙은 선우은숙이 결혼식을 올리고 바로 혼인신고까지 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선우은숙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반응에 "저한테 유영재 씨가 '아플 때 보호자 들어오세요' 이러면 '누가 들어올 거냐'고 하더라. 내 자식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지 않으냐. 내가 사랑해서 선택한 사람인데 그 사람의 자리를 세워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