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역전드라마를 일구며 통합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김강민의 9회말 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한국시리즈 우승과 통합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다음은 경기 후 김원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김)광현이가 초반 흔들리면서 3점을 줬는데, 상대 안우진 선수한테 3점이라는 점수는 어떻게 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큰 점수였다. 그래도 불펜이 무실점을 하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고, 8회 (최)정이가 따라가는 2점 홈런, 9회 (박)성한이, (최)주환이, 강민이가 정말 대단한 결과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몇 번 안되는, 정말 대단한 경기를 했던 거 같다.
-경기 전 좋은 소식이 있었다. 재계약이 발표되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 한국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는데, 구단주님께서 편하게 하라고 좋은 소식을 주셨다. 어떻게 보면 나한테 큰 선물이다. 그래도 경기에 집중하려고 생각했다.
-언제 승기가 넘어왔다고 생각하나.
▲7회까지 점수를 못 냈고, 찬스에서 좋았던 성현이가 좋은 타구를 날렸는데 병살이 됐다. 4점 차이가 큰 점수지만 뒤에 가면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택형이도 2이닝을 던지게 했다. 해냈다, 애들이.
-끝나고 김강민 선수와 포옹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어떤 얘기를 했는지.
▲강민이를 마주쳤는데, 포옹하려고 하니까 '내일 하시죠' 하더라.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표현 같다. 한 번 더 남았으니 정신 차려야 한다.
-최정, 김강민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한다면.
▲선수들 다 고맙다. 중요한 역할을 했고, 오늘도 강민이가 그 타이밍에 나갈 수 있었던 건 뒤쪽에 찬스를 보자는 코치들 의견 덕분이었다. 그래서 강민이를 마지막까지 뒀다.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은 깜빡한 게 아니라 정말 아꼈다.
-전의산 타석에서 투수가 바뀌었다면 김강민이 나갈 수 있었나.
▲그때 타이밍에선 그럴 수 있었다.
-최주환이 선발로 들어갔는데, 기대에 부응했다.
▲주환이도 그동안 경기하면서 안타 하나 없이 마음고생 했을 텐데 팀 첫 안타를 때렸고, 9회 나간 성한이나 주환이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강민이가 역전 홈런 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본다. 못하면 욕먹고, 잘하면 칭찬받고 그런거니까 인내해야 한다. 인내한 결과가 오늘 나왔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1승이 남았는데 6차전 마운드 운영은.
▲선발로 폰트가 나가고, 오늘 던진 선수들도 내일 다 준비한다.
-김광현도 나올 수 있나.
▲잘 모르겠다. 이기는 데 집중을 해야할 것 같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