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스맨파'를 통해 'K팝 대표 안무팀'의 입지를 단단하게 굳혔다.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댄스 크루 원밀리언의 온라인 화상 인터뷰가 지난 7일 진행됐다. 이번 인터뷰에는 백구영, 최영준, 알렉스, 루트, 니노, 예찬이 참석했으며 유메키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댄스 레이블 원밀리언은 엑소, 세븐틴 등 K팝 대표 아이돌 그룹들의 안무를 만들며 실력을 인정받아온 크루다. 멤버 전원이 안무가로 구성된 팀인 만큼 탄탄탄 실력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스맨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원밀리언의 리더 백구영은 '스맨파'의 파이트 저지(심사위원)로 나선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과 사제 지간으로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온 바. 은혁은 지난 8월 진행된 '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백구영에 대해 "춤 스승님"이라며 "현장에서 마주쳤을 때 부담스럽기도 했고, 처음에는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백구영을 비롯한 원밀리언 멤버들이 저지들과 사적 친분이 있었지만, 혹시 모를 오해를 막기 위해 개인적인 연락은 일체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로 너무 아는 척을 하지 않아서 서운할 정도"라고 운을 뗀 니노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서로 연락할 수 없었다. 그래도 다 끝나고 나서는 고생했다고 연락하며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또 백구영은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 댄스 트레이너로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참가자분들께 심심한 사죄드리고 싶다"라고 먼저 인사를 남긴 백구영은 "참가자가 되어 보니까 서바이벌이라는 게 얼마나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고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더 느끼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참가자가 되어 보니 매 순간 고충을 느꼈다. 쉽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혹독한 경연 과정을 짐작케 했다.
최영준 역시 '프로듀스' 시리즈 등 다수 아이돌 연습생들의 춤 코치로 활약을 펼쳤다. 백구영에 이어 또 한 번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는 인사로 말문을 연 최영준은 "힘든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만큼 무겁게 느낀 것은 처음이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힘들었을 그들에게 굳이 그렇게 했다. 칭찬을 조금 더 해줄걸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세븐틴 안무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세븐틴에게는 매 경연이 끝난 이후 미안하다는 사과 연락을 남기기도 했다고. 최영준은 "그들의 기대치를 채워주고 싶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 때 미안해지더라. 그런데 굉장히 쿨하게 ''스맨파' 참가한 자체가 대단하다'라며 응원해줘서 고마웠다"고 미소 지었다.
덧붙여 세븐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영준은 "'세븐틴 안무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생겨서 영광이다. 제가 세븐틴과 많이 작업하기도 했지만, 세븐틴이 너무 잘해서 퍼포먼스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공을 돌렸다.
끝으로 원밀리언은 '스맨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특화된 안무를 선보인 만큼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백구영은 "'스맨파' 활동은 아쉽게도 끝났지만 원밀리언으로서 할 수 있는 콘텐츠나 공연 등으로 다양하게 넓혀나가고 싶다. 원밀리언은 뭘 해도 작품을 만든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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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