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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 다독였던 '페이커' 이상혁 "5년전과 달라. 특히 제우스 열심히 했고 슬퍼할 이유 없어" [롤드컵]

기사입력 2022.11.08 11:5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페이커' 이상혁이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센터에서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2 롤드컵') 결승 T1 대 DRX의 경기가 끝났다. 

이날 T1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하며 2022 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작은 좋았지만 5세트 장로에서 무너진 T1.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 후 진행된 패자 인터뷰에서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많았는데 실수가 나왔다. 우리보다 DRX의 중후반 집중력이 뛰어났다"고 패배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혁을 제외한 남은 팀원들은 롤드컵 결승 패배가 처음이다. 이상혁은 마지막까지 잘 싸워 준 팀원들에게 "올해 팀원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래서 이렇게 결승전에서 충분히 이길만한 저력을 가졌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진심으로 하고 싶다.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났지만 오히려 준우승을 통해 배우는 점이 훨씬 많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패배했지만 많은 걸 가지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혁은 4번째 우승 트로피를 올리지 못했다. 그는 "패배했기 때문에 내가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 이번 결승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다음에는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뒤로했다.

그리고 그는 우승을 들어올린 '데프트' 김혁규에게 "데프트 선수는 이번 첫 롤드컵이 우승이다.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2017년 당시에는 눈물을 흘렸던 이상혁. 이번에는 달랐다. 오히려 팀원들을 다독였다. 그는 5년전과 지금이 다른 이유에 대해 "그 당시에는 0대3으로 패배하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슬펐고 눈물이 났지만 이번에는 팀원들이 정말 열심히 했고 그 중에서도 제우스 선수는 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준우승을 끝났지만 다음에는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이번에는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상혁은 내년에도 T1에서 뛸 계획이냐는 물음에 "아직 정해진 건 없어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의 본인 목표에 대해 "결승전에서 생각한만큼 내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찾아온다면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내 자신을 믿으며 프로로서 가장 큰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다. 과정 속에서 부족한 게 있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더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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