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H.U.B 루이가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루이를 만나다. 역대 걸그룹 최고 몸매, 아육대 육상 레전드.. 갑자기 사라진 후 3년만의 근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난 2016년 데뷔한 걸그룹 H.U.B의 멤버 루이가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루이는 오랜만에 스케줄이라 샵을 다녀왔다고 전하며, 목소리가 트와이스(TWICE) 모모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밝혔다.
루이는 지난 2017년, 2018년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루이는 "(시작 후) 달리는데 양 옆에 사람이 안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1차, 2차가 있는데 1차 때 제가 너무 빨리 뛰니까 다른 분들이 미리 (우승을) 축하한다고 했다"며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아육대'만큼이나 루이의 이름을 알렸던 것은 퇴근길 직캠이었다. 흰 티와 청바지 차림은 루이의 몸매를 부각시키에 충분했다.
루이는 "'더 쇼' 퇴근길이었는데 소속사가 작다 보니까 퇴근길에 이슈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흰색 티에 청바지를 입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우연이 아님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가 작았던 만큼 홍보할 기회가 없었다. 스케줄 한 개를 하더라도 이슈가 되게끔 뭔가를 계속 해보려고 했다"며 노력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관심을 받았던 만큼 좋지 않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루이는 "처음에는 악플도 있었다. '싸게 보인다'처럼 안 좋게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건강미 있는 섹시함이었기 때문에 인정하고 더 이슈가 되도록 노력했다"며 "관심이 없는 게 더 무서웠다. 악플이 있더라도 저를 한번은 보셨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루이는 2019년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갔다. 최근 근황에 대해 "지금 일본 한식당에서 알바를 한다. 삼계탕 전문점이다"라고 알렸다.
루이는 "지금의 생활이 익숙한 게 아버지가 중학교 때 돌아가셨다. 엄마가 혼자 키워주셨기 때문에 알바도 많이 하고 한국에 오기 전에는 하루에 16~18시간 일했다. 오래 일하는 것은 별로 힘들지 않은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는 것이 힘들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H.U.B 활동 중에도 끊임없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루이는 무대 화장을 한 채로 일했기 때문에 자신을 알아본 팬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루이는 지난 시절에 대해 많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루이는 "조금씩 이슈가 됐는데 그 관심을 이어가지 못했던 것이 너무 답답하다. 그래도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아이돌을 할 것이다"라고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청춘을 한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친구들이 다 한국에 있다. 일본에 오니 너무 외로웠다"며 "해체 이후 엄마한테도 말을 못했다. '어떻게 집에 가지?'라는 생각을 했고 한국을 떠나기 전에 (불면증으로) 수면제도 많이 먹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루이는 아이돌 활동을 포기하지 않았고 일본에서도 회사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 유튜브 근황올림픽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