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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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풀타임' 볼턴, 풀럼에게 0-3 완패

기사입력 2011.04.28 07:09 / 기사수정 2011.04.28 07:10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아스널과의 경기가 독이 된 것일까. 이청용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볼턴은 완패를 당했다.

볼턴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런던에서 열린 EPL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럼에게 0-3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아스널전 승리로 상승세를 탄 볼턴이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풀럼을 꺾어야 했다. 따라서 초반 양 팀은 적극적으로 공방전을 펼치며 상대방의 골문을 노렸다.

기선 제압은 풀럼이 했다. 전반 15분 뎀프시의 강력한 슛이 볼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후 경기는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 이청용 역시 볼턴의 공격을 앞장서서 이끌며 동점골과 역전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풀럼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너무나도 쉽게 끝났다. 선제골을 기록했던 뎀프시가 다시 한 번 추가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쇄도한 그는 가볍게 공을 볼턴의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뎀프시에게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한 볼턴은 총공세를 펼치기 시작했지만 풀럼의 견고한 수비진은 볼턴에게 쉽게 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청용은 송곳같은 패스로 풀럼 수비를 흔들었으나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20분 풀럼의 수비수 한겔란트가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헤딩골을 성공시켜 완벽히 경기를 가져왔다. 다급해진 오언 코일 감독은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으나 이도 통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볼턴은 만회골을 위해 경기장을 누볐지만 이미 0-3으로 벌어진 경기를 뒤집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경기는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종료됐고 완승을 거둔 풀럼은 14위에서 9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볼턴은 8위를 유지했다.

[사진 = 이청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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