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이태원 참사로 지인을 떠나 보냈음을 밝혔다.
옥주현은 2일 "심하게 고된 촬영중에도 늘 햇살처럼 맑게 웃던 OO"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졸작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다던 OO와의 시간, 대화가 선명해질수록 감각과 감정이 어찌할 바를 모른 채로 점점 더 요동치고 종일 땅이 꺼져라 한숨만 파게 되더라. 인생, 참 덧없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촬영장에서 인사 나누셨던 분들, OO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OO가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서.. OO야! 나도 너를 정말정말 좋아했어.. 고마워"라고 지인을 떠나보낸 후 먹먹한 심경을 적었다.
여기에 옥주현은 "RIP, Pray for Itaewon"이라고 덧붙여 지인과 이태원 참사로 인해 작별했음을 짐작케 했다.
앞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156명이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사진=옥주현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