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유아인과 아프리카TV BJ들이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한 루머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일대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벌어졌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는 이전보다 1명 늘어 총 156명이 됐다.
참사 발생 직후 이에 대한 다양한 원인이 지목됐는데, 이 중 일부는 당시 이태원에서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BJ들이 목격됐다며 당시 장소에 있었던 이들로 유아인과 BJ케이, BJ세야 등이 지목됐다.
이에 대해 1일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유아인은 29일경 출국해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라며 "이태원 압사 사고와 유아인은 무관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아직까지도 해외에 체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BJ들 또한 직접 입장을 밝히기에 이르렀다. BJ케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방송국 게시판을 통해 "저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모여 사고가 났다고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이고 사실이 아님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술집을 방문한 게 아니고 인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술집으로 밀려 들어오게 됐다"며 "거기서 종업원 분이 현재 밖은 위험하니 나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씀하셔서 30분가량 건물 내부에 있다가 경찰분들의 통제로 거리가 조금 풀렸기에, 건물에서 나와 사고 현장과 반대쪽 골목을 통해서 이태원을 벗어났다"고 해명했다.
BJ세야 또한 같은 날 "분장 후 어딘가를 방문한 적이 없으며, 어딘가로 가고자 하고 움직이지도 못했으며 아무것도 못하고 인파에 휩쓸려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그저 수많은 군중들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분장 때문인지 다들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인지 나를 알아보는 사람 역시 거의 없었다"며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의 메시지도 전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BJ케이, BJ세야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