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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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데뷔골에 '울컥'..."골 들어간 순간 울 뻔 했다"

기사입력 2022.10.31 22:3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베티스의 만 21세 공격수 후안 크루스가 1군 데뷔골을 넣은 소감을 밝혔다.

베티스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베티스는 소시에다드를 제치고 리그 4위(7승2무3패, 승점 23)에 올랐다.

이날 소시에다드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던 베티스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건 이번 시즌 데뷔한 신인 공격수 크루스였다. 후반 12분 루이스 엔리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크루스는 오른쪽 측면을 활발하게 누볐다.

후반 35분에는 결승골이자 1군 데뷔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컷백 패스를 왼발로 정확하게 찔러넣었다. 골문 구석을 꿰뚫은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데뷔골을 넣은 크루스는 포효하며 경기장을 내달렸고,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까지 펼치며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이후 실점 위기를 넘긴 베티스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역습을 통해 보르하 이글레시아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크루스는 데뷔골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크루스는 "환상적이다. 너무나 기쁘다. 팀에게 승리를 안겨다 줘 최고의 기분"이라며 "득점한 순간 많은 일들이 떠올랐다. 순간적으로 눈물이 나올 뻔 했다"고 밝혔다.

크루스는 이번 시즌 베티스 1군으로 승격돼 지난 16일 알메리아와의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4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하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베티스는 다음 라운드에서 지역 라이벌 세비야와 '안달루시아 더비'를 치른다. 크루스는 "잘 준비해야 한다. 라이벌전은 언제나 특별하다. 경기장 뿐만 아니라 집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집중하겠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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