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다이어트 유튜버 긴벌레(본명 김영신)가 팬미팅을 진행한 가운데, 그의 판단력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긴벌레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서 팬미팅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그가 있는 위치를 찾아 그의 앞에서 지정한 행동을 하면 가면을 받은 뒤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8일 다시금 공지를 올리면서 "이태원 사전 답사를 간 결과 사고 우려가 있어 장소를 남산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그는 지정 행동을 하면 가면을 나눠준다며 "인원이 다 모이면 어린이집 인솔끈으로 묶어 남산 정상까지 올라간다. 올라가서 사진 찍고 해산"이라고 팬미팅의 간단한 수칙에 대해 설명했다.
사전 답사를 통해 이태원에 많은 인원이 몰릴 것을 예상하고 장소를 변경한 것은 물론, 별다른 드레스코드도 없이 그저 함께 모여서 등산을 하기로 한 그의 결정에 네티즌들은 "현명하다", "판단력이 좋았네", "사람 여럿 살리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149명이 숨지고 76명(중상 19명·경상 57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25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가 2명, 부상자가 1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긴벌레 유튜브 커뮤니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