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모델 심하은이 이주은 양과 패션쇼에 섰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서는 심하은과 이주은 양이 패션쇼에 선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심하은은 "11년 만에 쇼가 제안이 와서 서게 됐다. 이서정 디자이너 선생님이라고 유명하고 개량 한복을 아릅답게 드레스로 만드시는 걸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 근데 거기다 또 주은이까지 같이 쇼에 서게 돼서 굉장히 의미 있는 쇼가 될 것 같다"라며 밝혔다.
심하은은 "그런데 어제저녁부터 태강이 컨디션이 이상하더라. 주율이가 감기가 걸리고 주은이가 결막염이다. 본의 아니게 육아에 전념하고 있어서 마음이 무겁다"라며 털어놨다.
이때 이천수 아버지는 심하은을 돕기 위해 집으로 찾아왔고, "무대 선다는데 애들이 아파서 여러 가지 걱정이 되니까 온 거다"라며 심하은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이천수는 골프를 치고 귀가했고, 이천수 아버지는 "애들도 아픈데 같이 봐줘야지 골프 치고 왔냐"라며 나무랐다. 이천수는 "비즈니스다. 다음 거 준비하려고 사람 만나서 하고 온 거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천수는 이주은 양이 패션쇼에 선다는 말을 듣고 기뻐했고, "아빠 옛날에 앙드레 김 쇼 메인급이었다. 그때 메인이 원빈, 송혜교. 네 쇼 선배다. 아빠는 10만 명 관중 앞에서도 축구했던 사람 아니냐"라며 자랑했다.
이천수는 워킹을 선보였고,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하은은 이천수의 말을 듣다 "어디서 많이 듣던 건데"라며 의아해했다. 이천수 시아버지는 "하은이가 강의한 내용 아니냐"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결국 심하은은 워킹 시범에 나섰고, "주은이는 거기에서 유일한 키즈 모델이다. 웃어주면 좋다"라며 덧붙였다. 더 나아가 이천수 아버지는 심하은과 이주은 양이 운동을 하러 갈 수 있게 아이들을 돌봐줬고, 다이어트 식단으로 식사를 준비했다.
이후 심하은과 이주은 양은 무사히 패션쇼에 올랐다. 심하은은 우려와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고, 이주은 양 역시 능숙하게 포즈를 취했다.
이천수는 눈물 흘렸고, "눈물을 잘 안 흘리는 사람인데 와이프를 봤을 때는 너무나 감동이었고 주은이를 봤을 때는 '주은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당당하게 여유 있게 워킹을 할 때 대견했다. 5살 때 식탁 밑에 숨었던 친구다. 새로운 느낌이었고 너무 좋았다"라며 고백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