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여행의 맛' 조혜련이 고소공포증에 얽힌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떠나면 복이 와요 - 여행의 맛'(이하 '여행의 맛')에서는 조혜련이 준비한 투어를 다니는 센 언니들과 조동아리의 여행기가 담겼다.
이날 조동아리는 "박미선, 이경실, 조혜련을 핫 줌마로 만들어주겠다"며 태국 방콕 한 가운데 가장 높은 전망대 핫플레이스로 이들을 이끌었다.
김용만은 전망대 꼭대기에 준비된 유리 바닥에 올라가며 "웬만한 곳 다 가봤는데 여긴 세다"며 무서움을 표했다.
망설임 없이 유리 바닥을 걷는 출연진에 비해 조혜련은 그대로 얼어버려 눈길을 끌었다. 조혜련의 짝꿍 김용만이 조혜련의 손을 잡고 사진을 찍자고 이끌자 조혜련은 눈물을 보였다.
아기처럼 오열하는 조혜련에 김용만은 당황해 조혜련의 눈물을 닦아주는가 하면 박미선은 "무슨 투어가 이렇게 거지같냐"고 화를 내며 조혜련을 달랬다.
조혜련은 눈물이 진정된 후 하늘만 보며 사진 찍기에 도전했다. 지석진 또한 "우리 애가 저 쪽에 있는데 이를 건너가야 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마인드 콘트롤을 통해 겁을 지우려 노력했다.
지석진은 부성애로 유리 바닥에 발을 내딛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들은 음료를 마시며 전망대 관람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용만은 "나는 사실 박미선이 제일 못 걸을 줄 알았다. 잘 걸어서 놀랐다"며 오히려 조혜련의 눈물에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조혜련은 "왜냐하면 아픔이 크다. '스포츠 대탐험'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패러글라이딩을 했다. 연습을 하다가 스위스에 가서 딱 뛰었는데 무전기가 똑 떨어져버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스위스 한복판에 떨어지는데 아무도 말을 안해주더라. 스위스 하늘에서 나 혼자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고 있었다"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박미선은 "사람이 참 여러 모습이 있다. 아까는 링 위에서 사자같던 애가 하늘에서는 아기같이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지석진과 김용만은 "조혜련이 왜 그러지 했다", "연기인 줄 알았는데 진짜 울더라. 진짜 놀랐다"며 당황스러웠음을 이야기했다. 김용만은 "이야기를 들으니 이해가 간다"며 조혜련의 눈물에 공감했다.
박미선은 "조혜련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셋(박미선, 이경실, 조혜련) 중 가장 여리다"고 밝혔다.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