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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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평정' 김민재 "나폴리서 스쿠데토 원해...유벤투스 꼭 이긴다"

기사입력 2022.10.28 18:00 / 기사수정 2022.10.28 19:1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탈리아를 평정하고 있는 김민재(나폴리)가 이탈리아에서의 생활고 목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민재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한 뒤 첫 와이드 인터뷰를 가졌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나폴리로 이적했다. 그는 전임자인 월드 클래스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제대로 메웠고 그를 뛰어넘는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A 단 한 경기만 휴식을 받은 채 전 경기 풀타임 활약하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

김민재는 특히 9월에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에 이어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역대 두 번째 수비수 기록이다. 그의 활약과 더불어 공격진 역시 폭발하면서 나폴리는 현재까지 9승 2무로 세리에A 단독 선두를 질주,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첫 시즌을 보내면서 "좋은 팀의 일원으로 좋은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훈련도 많이 하고 있고 항상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나폴리가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다.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이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대해선 "구단에서도 수비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게 두 번째라고 하더라. 제가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스팔레티 감독이 제게 요구하는 걸 최선을 다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상 수상은 예상치 못했다.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라고 전했다.

이미 전임자인 쿨리발리를 넘어섰다는 의견에 대해선 "비교는 제게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의 레전드이고 그를 대체하는 건 저를 응원하는 팬들과 동료들에게도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저도 부담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자신의 별명 '괴물'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하자 김민재는 "한국에도 좋은 수비수들이 많지만, 저만큼 빠른 선수는 없다. 그래서 그런 별명이 붙었다.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취미가 사이클인데 몇년 동안 훈련해오고 있어 그렇다"라고 말했다.

현재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나폴리가 패배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김민재는 "상대 팀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전 대답을 못 하겠다"면서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모든 팀 중 유벤투스는 꼭 이기고 싶다. 나폴리 팬들이 유벤투스를 좋아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미래에 대해 "저는 이탈리아에서의 여정을 이제 시작했고 더 어려운 순간이 다가올 거라는 걸 안다. 하지만 나폴리에서 타이틀을 딴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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