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나는 솔로' 10기 출연자들이 방송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7일 유튜브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았던 10기 돌싱들과 마지막 회포 제대로 풀어봅시다!!! 궁금한 거 다 물어봐!!'라는 제목의 '나는 SOLO'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라이브에는 영수, 상철, 영철, 정숙, 옥순, 현숙, 영숙, 순자, 영숙, 영자가 참석했고 영식, 영호, 광수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먼저 정숙은 "시원섭섭하다. 맏언니였는데 막내 현숙과는 14살 차이라 이모조카뻘이었다. 처음에는 나이 때문에 감당이 될까, 어떻게 어울리지 했다. 같은 아픔이 있는 상태에서 만난 자리라 딱딱하게 하기 그래서 더 푼수같이 오바하는 것이 많았다. 언니답지 않게 실수하는 점이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영수님에게 했던 김치찌개, 조개구이에 대한 말들을 동생들 앞에서 한 것이 어른스럽지 않았던 것 같아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옥순은 "마지막 방송을 보니까 묘한 것 같다. 저의 알지 못한 부분들을 알게 됐다. 저의 34살을 이제 찾아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영철은 "애청자로서 '나는 솔로'에 접근했고 몰입해서 봤다. 실패 아니면 좌절, 눈치에 휩싸였던 저를 일깨워준 프로그램이라 지원하게 됐는데 출연하까지 하게 돼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제가 막내일 줄 몰라 분위기에 적응하는데 움츠러들었던 것 같다. 전달이나 표현도 부족했던 것 같다. 방송을 통해 그 모습을 확인해서 좋았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 출연자분들과 저랑 커플이 된 현숙님과 잘 지내보도록 하겠다"고 굳건히 만남을 이어오고 있음을 어필했다.
현숙은 "몇 달 전 이곳에 올 때 떨리는 마음으로 왔는데 오늘은 오는 길에 (영철과) 손을 잡고 왔다. 감회가 너무 새롭다. 다시 한번 더 초심, 불도저, 행복의 마음으로 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방송 덕분에 (영철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상철은 "제 이야기를 하자면 '상또삐'라는 별명이 생겼다. '상철 또 삐졌다'인데 해명을 하자면 저는 삐진 게 아니다. 진중하게 하다 보니 저한테 자괴감이 들었다. 그리고 '난 척을 싫어한다'고 했는데 정말 난 척을 싫어한다. 그런데 그 말이 나오면서 사이가 좋은 전 와이프나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리는 게 가슴이 아팠다. 나쁜 말보다 좋은 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순자는 "진지한 저희들을 예능감 있게 포장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설렘도 있었고 후회도 있고 행복했다. 빨리 끝났으면 했는데 모든 걸 끝내고 내일부터 본명으로 살아가려니까 시원섭섭하다. 비록 악플도 있었지만 이분들과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했기 때문에 5개월 동안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영숙은 "이걸 하는 게 맞을까 고민이 많았다. 촬영하면서도 방송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방송 촬영이 끝났을 때 심정은 후회가 없고 너무너무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분들을 좋은 인연으로 품을 수 있고 원했던 짝은 찾지 못했지만 좋은 기회였다. 방송을 보면서 속상했던 부분들도 많았다. 다 그러셨겠지만 저희 의도와 다르게 스토리가 이어가고 다른 모습들이 보여서 속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다양한 모습들이 TV를 통해 나오는 걸 보면서 '이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참 많이 배우고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영수는 "제 모습을 봤는데 입이 비뚤어지고 뱃살이 나오고 늙어 보여서 자기반성을 많이 하게 됐다. 그런데 저는 내추럴한 제 모습을 확 보고 싶었다. 제 자신을 표현하면서 한 분만 알아봐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짝을 만나고 싶어서 교통사고도 나고도 출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는 짝을 찾았고 잘 만나고 있다"고 열애 중인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자는 "저도 정말 좋았다. 편집을 저의 장점을 살려서 예쁘게 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숙은 "저는 방송 출연해서 좋은 건 3이고 나쁜 건 7이었다. 재산이 부각돼서 나오니까 주변에서 '돈 좀 빌려달라', '빚 갚아달라'는 전화를 하루에 스무 통 이상 받았다.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 아무렇지 않게 돈 이야기를 한다. 기본적으로 상식이 없는 것 같다. 제가 50억이 있든 100억이 있든 제 돈이지 않나. 너무 자연스럽게 달라고 하니까 당황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인들과 술을 마시러 가면 '팬이에요'하고 술값을 안 내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 4,5번 그랬다. 제발 부탁인데 공과 사를 구분했으면 좋겠다. 어릴 때부터 술집 빼고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돈을 열심히 벌었다. 방송에서 재산 이야기 다 했으면 죽을 뻔했다. 그리고 기부하라는 소리부터 엄청 오는데 솔직히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숙은 부동산 경매, 23년 차 미용사, 곱창 음식점 등 3개의 직업을 갖고 있으며, 운영자산이 50억 이상으로 대구에 5채의 집을 보유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