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 달 만에 등판에 나선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가 KBO 첫 가을 무대에서 난조를 보이고 결국 조기강판 됐다.
플럿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플럿코는 1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55구로 2회를 채 채우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전에서 등판했으나 등 담 증세로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플럿코는 이후 등판 없이 포스트시즌을 준비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 연습경기 과정에서도 실전 등판은 없었고,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으로만 감각을 조율했다.
실전 공백은 어쩔 수 없었을까. 플럿코는 1회초부터 키움에 점수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준완을 삼진 처리했으나 이용규와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김혜성 타석에 포수의 포일로 실점. 플럿코는 김혜성을 2루수 땅볼, 푸이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어렵게 1회를 끝냈다.
그러나 2회는 더 힘겨웠다. 선두 김태진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플럿코는 이지영의 희생번트 후 송성문, 김휘집에게 다시 연속해 안타를 맞고 한 점을 더 잃었다. 김준완은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이용규의 안타에 주자 두 명이 더 들어왔다.
이어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이용규도 홈인. 플럿코는 김혜성에게도 안타를 허용했고, 이 타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결국 점수는 0-6. 계속된 주자 2루 상황에서 LG 벤치는 투수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