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나폴리가 김민재에 푹 빠졌다. 감독 뿐만 아니라 동료도 김민재를 햐해 박수를 보냈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5분 터진 빅터 오시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리그 11경기 무패(9승2무, 승점 29)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주앙 제주스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패스 성공률 92%, 리커버리 5회, 태클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고 로마를 틀어막았다. 김민재는 투토 메르카토, 라 레푸블리카 등 다수의 현지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김민재의 활약에 감독과 동료 모두 엄지를 들어올렸다. 경기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오늘 경기력에 만족한다. 우리는 좋은 축구를 할 줄 아는 훌륭한 팀이다.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이긴 점도 칭찬하고 싶다. 우리가 이길 자격이 없다고 상대가 말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라며 흡족해 했다.
이어 김민재에게 칭찬을 건넸다. 스팔레티는 "김민재는 압도적 우위를 가져갔다. 위험을 감지하면 곧바로 반응했다"면서 "항상 다른 선수들의 상황을 컨트롤 한다. 동물과도 같은 신체, 빠른 다리를 가지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제주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투토 나폴리에 따르면 제주스는 "김민재는 마치 군인 같다"면서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 위험이 다가올 때마다 항상 상대를 무찌르기 위해 나아간다"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팀 수비를 책임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구단 전설들로부터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를 받는가 하면, 현지 팬들로부터 '철기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최근에는 아내와 함께 일식당을 방문한 것까지 보도될 정도로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푹 빠졌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