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싱포골드'의 박진영이 하모나이즈의 무대를 보며 감탄했던 마음을 전하며 자신을 돌아봤다.
23일 방송된 SBS '싱포골드'에서는 TOP10을 결정하는 2라운드 메인 배틀이 이어졌다.
그린 조에서는 1라운드 지역배틀에서 화제를 모았던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떼루아유스콰이어, 하모나이즈, 쇼탠바이가 팀을 이뤘다. 박진영은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모인 것이냐. 너무 안됐다"면서 우열을 쉽게 가리기 힘든 이들의 만남에 놀라워했다.
패닉의 '로시난테'를 선곡해 감동을 선사한 하모나이즈의 무대가 끝난 후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은 모두 "그래서 세계 1등이구나"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진영은 "하모나이즈의 장점은 극대화되고 단점은 사라졌다. 한 명 한 명이 살아나면서 전체가 더 풍성해졌다. 지난 번에 저희가 아쉬워했던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고 싶이 고민해서 정말 그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왔다"고 극찬했다.
리아킴도 "몇 주만에 한 두명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 팀원이 이렇게 바뀌어서 올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퍼포먼스는 저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흠잡을 것이 없었다"고 말했고, 김형석도 "이 무대에 어떻게 평을 하냐"고 연신 웃음 지었다.
한가인은 "지난 번에 박진영 심사위원님께서 금메달을 안 준 것이 신의 한수가 된 것 같다. 그래서 내면의 나를 찾는 여행도 떠났고,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고 감동받은 마음을 전했다.
이후 박진영은 김형석을 바라보며 "이제 형이랑 나만 50대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김형석은 "분위기 좋은데 갑자기 왜 그러냐"고 핀잔을 줬고, 이내 박진영은 "지금 보니까, 실력도 인성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계속 자기 단점을 고치고 잘하고 싶어서 보완하던 사람들이 50대에 보니까 (이 분야에) 남아있더라"고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우리 분야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남아있다. 그런데 하모나이즈도 우리가 문제점을 인식하고 깊이있게 들여다보면 너와 나 모두가 스스로 바꿔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 정말 세계대회 1위팀 다운 무대였다"라고 말을 이었다.
'싱포골드'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