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나인우가 김종민의 한마디에 중도하산 기회를 버렸다.
23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나인우가 중도하산 기회에도 불구하고 비로봉으로 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단풍 구경 콘셉트의 여행을 맞아 오대산을 찾았다. 멤버들은 퀴즈 게임을 통해 험난한 오르락 코스, 상대적으로 쉬운 내리락 코스로 나뉘어 단풍 구경에 나서게 됐다.
오르락 코스에 걸린 김종민, 문세윤, 나인우는 천국의 계단, 깔딱고개를 거쳐 비로봉 정상까지 올라야 했다. 문세윤은 첫 번째 쉼터에서 진행된 음료 맞히기 대결에서 한 번에 이기며 중간에 하산을 했다.
김종민과 나인우는 문세윤이 하산한 상황에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맞이했다. 김종민은 "이제 진짜다. '이게 오대산이다' 얘기하는 것 같다"며 막막해 했다. 나인우는 김종민보다 앞서 가다가 같이 가기 위해 잠깐 기다렸다. 김종민은 자신을 신경쓰지 말고 먼저 가라고 했다.
나인우는 두 번째 쉼터에 먼저 도착해서 휴식을 취했다. 나인우는 담당 작가가 "형 소식이 없다"고 하자 "잘 오고 있다. 형은 포기를 모른다"고 했다. 나인우는 김종민이 쉼터에 도착하자 "종민이 형 최고"라고 얘기해줬다.
담당PD는 두 번째 쉼터에서도 한 명을 하산시키겠다고 했다. 게임에서 진 김종민은 절망하는 자신의 VJ를 향해 나인가 20대라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담당PD는 하산하려는 나인우를 향해 "미리 말씀을 못 드렸는데 비로봉에 오른 분에게만 특별한 혜택이 있다. 어마어마하다"는 얘기를 했다.
나인우는 "혜택이 어마어마한 거 맞죠? 말장난 아니죠?"라고 물었다. 이에 담당PD는 자신은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나인우는 고민을 하다가 김종민에게 "형 같으면 어떻게 해?"라고 조언을 구했다. 김종민은 "나 같으면 올라가지. 궁금하니까"라고 말했다. "난 아직 형들을 믿는다"며 "가겠다. 같이 으쌰으쌰해서 깔딱고개 가자"고 김종민의 말대로 하겠다고 나섰다.
나인우는 김종민과 단풍형제를 결성, 깔딱고개에 진입한 뒤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비로봉에 도착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