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장성규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장성규니버스 K-universe'에 '제발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장성규는 아내, 스태프들과 회식을 하며 아내와 함께 했던 지난 날들을 회상했다.
아내는 "곧 있으면 11월 4일이 된다"며 두 사람이 처음 사귀기 시작한 날을 떠올렸다.
이에 장성규는 "연애할 때도 그 때 쯤 되면 가을 타는 허한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는 한 번도 그런 느낌을 가진 적이 없다"며 아내를 흐뭇하게 했다.
장성규는 아내와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내와 결혼하면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친가, 외가가 모두 화목한 집안은 아니었다"며 "화목한 집안에서 자란 아내와 결혼하면 나도 그런 가정을 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두 사람은 이별을 했다. 아내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느 여자들처럼 결혼을 고민하게 됐다. 만나면 좋아야 하는데 걱정이 우선이니까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라며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나에게 잘 안보여줬다"고 장성규에게 실망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장성규는 "헤어지고 나서 아내가 '네가 정말 하고싶은 걸 해라'라고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아나운서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며 아나운서가 될 수 있었던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JTBC 합격하고 나서 아내한테 다시 전화해서 '나 취업했으니까 다시 사귀자'라고 고백했다. 그런데 아내가 방송 활동을 하다보면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다"며 "1년 지나고 나서도 내가 생각나면 그 떄 다시 사귀자"라고 말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장성규의 아내는 "사실 성규와 헤어지고 나서 여러 남자들을 만나봤지만 계속해서 성규가 떠올랐고 '이 사람이랑 결혼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사람과 결혼해라'라는 질문에 장성규는 "콩깍지 다 걷어낸 다음에 상대의 단점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지 직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역시 "남편이 말을 예쁘게 한다. 그걸로 먹고 들어가는 게 많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결혼을 고민하고 있는 커플들에게 장성규는 "동거 문화가 있으니 동거를 한 번 해봐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아내는 "동거하다보면 결국 결혼까지 안 갈 거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장성규는 "아들이 규니버스를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스태프들만 괜찮다면 평생 하고싶다"며 "내가 불의의 사고로 죽었을 떄 장례식 현장도 규니버스가 촬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규니버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장성규는 1983년생, 올해 40세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장성규 유튜브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