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듀오 악뮤(AKMU) 이찬혁이 열애설과 대중이 따라가기엔 아직 벅찬(?) 파격 퍼포먼스로 연일 시끄럽다. 열애설과 무대에서 모두 '침묵'을 택한 이찬혁에 어리둥절한 시청자들만 시끄러워진 상황이다.
이찬혁은 20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했다. 이날 이찬혁은 무대 전 진행한 컴백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끼고 등장해 MC들의 모든 질문에 침묵했다.
이어진 솔로 데뷔 앨범 타이틀곡 '파노라마' 무대에서는 더욱 파격적이었다. 이찬혁은 처음부터 끝까지 등을 돌린 채 서서 열창했다. 시청자들은 무대 마지막까지 원 없이 그의 뒤통수를 감상했다.
무대에 앞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찬혁만의 무대가 준비됐다"고 예고한 바. 이에 해당 인터뷰와 파격 무대 등은 사전 협의를 마친 사항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장시간 침묵이 계속된 만큼, 이를 성의 없게 받아들이는 시청자들도 다수였다.
또한 소속사 측은 마침 이날, 전날 불거졌던 프로미스나인 이새롬과의 열애설에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냈다. 팬들은 혼란스러운 가운데, 입을 굳게 다문 퍼포먼스가 이와 맞물려 더욱 '침묵'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열애설에 대한 침묵이라고 하기엔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협의하기까지 시간이 촉박했을 터. 예전에 이미 준비를 마친 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다. 다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대중이 오해하기 딱 좋은 '침묵' 퍼포먼스는 오히려 '노이즈'를 키운 꼴이 됐다.
앞서도 이찬혁은 여러 파격 행보를 시도하며 개성을 드러내왔다. 그러나 점점 따라가기 벅찬 그만의 감성은 '천재 아티스트'의 독보적 예술 세계를 넘어 괴짜의 기행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칫 무례하다 느껴질 수 있는 퍼포먼스에 결국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의견도 갈리기 시작했다. 이찬혁의 신곡에 대한 관심보다, 그가 스스로 만들어낸 잡음들만 연일 시끄러운 상황이다.
사진=Mnet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