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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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까지 단 두 걸음...경남, 안양 잡고 승강 PO 도전

기사입력 2022.10.20 17: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K리그1 승격까지 단 두 걸음을 남겨둔 경남이 안양 원정길에 오른다.

경남은 오는 23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 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만약 경남이 승리할 경우 승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승격 준플레이오프에서 경남은 기적같은 드라마를 썼다. 리그 5위로 승격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남은 4위 부천 FC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고갈, 센터백들의 줄부상으로 정상적인 선수 기용이 불가능했기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남은 경기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코너킥 공격에서 티아고의 극장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극장승을 거둔 경남은 승격 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했다.

다음 경기는 리그 3위를 차지한 안양이다.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좋은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경남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조건은 부담스럽지만 선수단에는 자신감이 흐른다. 이번 시즌 전적도 2승 2패로 호각세다.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쳤을 정도로 경기력에 큰 차이가 없었다. 설기현 감독 체제에서 안양에 강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경남은 아코스티와 백성동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아코스타는 안양 공격의 시작과 마무리를 모두 맡으며 K리그2 도움왕을 차지했다. 백성동의 한방은 여전히 무섭다. 지난 15일 리그 최종전에서도 가장 위협적이었던 안양 선수가 바로 아코스타와 백성동이었다.

핵심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아쉽다. 다만 설 감독이 우주성을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전술이 성공적이었다는 점은 위안이다. 직전 부천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우주성은 다시 한번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또한 부천전 실점이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기에 세트피스 수비도 가다듬어야 한다.
 
한편, 경남이 안양을 꺾는다면 K리그1 10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원정 다득점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1, 2차전 모두 무승부로 끝날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통해 승리팀이 가려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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