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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일본 시미즈 구단 이적

기사입력 2005.01.26 01:07 / 기사수정 2005.01.26 01:07

남궁경상 기자

최태욱, 일본 시미즈 구단 이적
이적료 1억5000만엔-연봉 5000만엔… 계약기간 기본 2년에 1년 연장 가능
최태욱 “인천 떠나게 돼 고향 팬들에 죄송… 좋은 플레이로 성원 보답하겠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태욱(24)이 일본프로축구(J리그) 시미즈 S펄스에서 뛰게 됐다.

인천구단은 25일 시미즈 구단과 최태욱을 이적료 1억5000만엔(약 16억5000만원)에 이적시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기본 2년에 성적에 따라 1년 연장할 수 있으며 연봉은 5000만엔(수당 별도)이다.

특히 인천과 시미즈 구단은 최태욱이 유럽이나 일본 등 다른 외국 구단으로 이적하지 않고 K리그로 복귀할 때는 이적료 없이 인천으로 돌아오는데 합의했다.

인천구단과 오는 2008년까지 계약한 최태욱은 그동안 구단측에 해외진출을 꾸준하게 요청해왔다.

인천구단 안종복 단장은 “최태욱이 인천의 간판스타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시미즈 구단으로 이적에 동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미즈 S 펄스는 지난해 올림픽대표 조재진을 계약금 1억엔에 영입했으며 안정환(요코하마 마리노스)도 2003년까지 뛰어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인천과 같은 일본의 대표적인 시민구단으로 지난해 일본 J리그 후반기에 4승1무10패(승점 13)로 16개구단중 13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시미즈 구단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조재진과 호흡을 맞춰 아테네올림픽 8강 진출을 견인한 최태욱을 영입하기 위해 인천구단에 올 초부터 이적을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돌파와 중장거리 슈팅이 주무기인 최태욱은 지난 2000년 부평고를 졸업하고 안양 LG(현 FC 서울)로 프로무대에 데뷔했으며 지난해 프로축구 FA선수 가운데 사상 최고 금액인 11억원에 고향팀인 인천구단으로 팀을 옮겼다.
안양 소속으로 4년간 총 105경기에 출전, 6골12어시스트를 기록한 최태욱은 지난해 인천 유니폼을 입고 23게임에 출전, 5골 3어시스트 등 최고 성적을 올렸다.

최태욱은 이날 “그동안 일본 등 외국팀에 가고 싶었다. 연봉 등 계약조건도 좋은 것 같다”며 “고향인 인천 팬들에게 팀을 떠나게돼 죄송하지만 일본에서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남궁경상 boriwoll@hanmail.net>


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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