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키움 히어로즈. 4차전에서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키움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8-4로 이겼던 키움은 2차전 0-2 영봉패를 당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9-2 완승을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확률 싸움에서 키움이 웃고 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100% 확률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005년 한화 이글스, 2016년 LG 트윈스, 2017년 NC 다이노스가 100% 확률의 주인공이 됐다. 키움이 충만한 자신감과 함께 4차전에 임할 수 있는 데이터다.
키움 타선이 부활했다. 2차전 5안타 무안타 빈공에 시달렸던 키움은 3차전에서 득점 갈증을 말끔히 해소했다.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9점을 폭발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1회 선제 3점홈런 포함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김혜성이 5타수 3안타 2타점 타격쇼를 펼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키움 특유의 응집력이 돋보인 3차전이었다.
더구나 키움은 KT의 4차전 선발투수 소형준에게 강세를 보였다. 소형준은 키움전 통산 5경기에 등판해 21⅔이닝 소화에 그쳤고 평균자책점 7.89 난조를 보였다. 피안타율은 0.333, WHIP도 2.03으로 저조했다. 9개팀 중 키움에게 가장 약했다. 올해도 소형준은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부진을 면치 못했다.
키플레이어는 물오른 푸이그다.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364로 뜨거운 푸이그는 소형준을 상대로 6타수 3안타 1타점 성적을 거두며 전적에서 우위에 있다. 게다가 김혜성이 12타수 4안타 6도루, 이정후가 9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위 타선도 든든하다. 송성문이 7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활약을 펼쳤고 ,이지영 또한 8타수 3안타로 공략에 성공하며 소형준을 괴롭혔다.
키움의 4차전 선발 정찬헌은 KT 공격이 두렵지 않다. 통산 24경기(6선발)에서 2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더 우수하다. 3경기에 나서며 1승 17이닝 평균자책점 1.59 피안타율 0.230 호성적을 냈다. 가장 최근 KT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10일 정찬헌은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쾌투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KT와 마지막 승부에 임하는 정찬헌. 다시 한 번 호투를 완성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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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