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배치기의 탁이 디스곡을 통해 과거 MC 스나이퍼에게 폭행, 폭언을 당했다고 밝혔다.
탁은 지난 18일 배치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Lost'를 공개했다.
탁은 가사를 통해 "기죽어 있을 무렵 만났지 MC 스나이퍼"라고 MC 스나이퍼를 언급했다. 이어 "갓 스물 먹은 애들 데리고 영웅 행세. 그 맘에 들지 않음 싸대기를 날린 엄석대. 한병태들 줄 세워 수 없이 때린 건 기억해?"라는 가사가 충격을 안겼다.
또 탁은 "전체 삭발 시켜. 안 하던 사람에게 가위로 손가락 잘라 버린다며 갖다댔던 그 상처. 살짝 나던 피가 의리라던 고집불통"이라며 삭발 강요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계약 이후 "나와 무웅이를 불러 봉천동 사무실 앞에 세워놓고 너네가 잘된 것 같냐며 싸대기를 날리며 1집 망했다고 남은 게 없다고 씨X 무슨 사업이냐고. 그래서 아무 말 없이 공연했어"라며 폭로를 이어갔다.
탁은 15만 원에 5천원 식대를 받았으며 행사 페이를 받은 게 2집 중간 쯤이라고 말했다.
"언제든 놓아주겠다 했던 그 계약서를 들이밀고 너네 나가는 순간 내 아는 기자들을 시켜 너네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라며 돌변. 멍청했던 우릴 반성"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노래에는 MC 스나이퍼가 배치기에게 폭언, 폭행, 욕설, 협박 등을 가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런 속사정이...", "가사 내용이 참 속상하네요", "생각보다 더 악랄했네", "이렇게라도 배치기의 소식을 확인해서 반갑고 이 곡을 계기로 배치기에게 더 좋은 일들이 생겼으면 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배치기는 2005년 'Giant'로 데뷔한 힙합 그룹이다. MC스나이퍼가 설립한 레이블 스나이퍼 사운드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반갑습니다'를 비롯해 '마이동풍' 'No. 3' '가인' '두 마리' '눈물샤워'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배치기 유튜브 채널 캡처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