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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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서 쓰러졌던데?"...콘테 애제자, 지옥훈련에 '절레절레'

기사입력 2022.10.18 22: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과거 유벤투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안토니오 콘테의 지도를 받았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콘테식 지옥훈련을 언급하며 재회 가능성을 일축했다.

18일(한국시간) 스퍼스웹에 따르면 키엘리니는 콘테와의 재회 가능성을 단번에 일축했다. 콘테식 지옥훈련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키엘리니는 "토트넘에서 콘테와 다시 일할 가능성이 있냐고?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38살이다. 36~37살이었다고 해도 콘테가 싫어했을 거다. 나도 그럴 능력이 없다"면서 "선수가 아닌 다른 역할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지난 여름 토트넘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당시 토트넘 선수들은 한국의 무더운 날씨와 콘테의 지옥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훈련 중 바닥에 쓰러지는 등 혹독한 프리시즌을 보냈다. 한국 날씨에 익숙한 손흥민마저 지친 표정이 역력했을 정도로 콘테의 훈련 강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키엘리니도 이 점을 언급했다. 키엘리니는 "난 토트넘 선수들이 한국에서 쓰러진 사진을 봤다. 곧바로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에게 연락했다"면서 "과거 필라델피아에서 훈련을 받았던 때가 생각났다. 나와 동료들은 콘테 밑에서 똑같은 경험을 했다"고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콘테의 지옥훈련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성적이 따라왔다. 콘테가 유벤투스에 부임한 첫 시즌이었던 2011/12시즌 키엘리니는 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2013/14시즌까지 세리에 A 3연패를 함께 경험했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에서는 8강까지 함께했다.

한편, 키엘리니는 지난 시즌까지 유벤투스에서 17년 동안 활약한 후 미국 LAFC로 떠났다. LAFC 합류 후 주전 수비수로 11경기에 출전해 서부 컨퍼런스 1위로 이끌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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