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한 나폴리가 볼로냐를 꺾고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나폴리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10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나폴리는 8승 2무, 승점 26으로 아탈란타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나폴리는 4-3-3으로 나섰다. 알렉스 메렛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디 로렌초, 김민재, 주앙 제주스, 마리오 후이가 수비를 맡았다. 탕기 은돔벨레,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중원에 나섰다. 마테오 폴리타노, 자코모 라스파도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3톱으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볼로냐는 4-2-3-1을 꺼내들었다. 루카쉬 스코루프스키가 골문을 지켰다. 스테판 포쉬, 케빈 보니파지, 존 루쿠미, 안드레아 캄비아소가 수비를 책임졌다. 개리 메델, 레비스 퍼거슨이 중앙 미드필더로 섰고, 무사 바로우, 니콜라스 도밍게스, 미셸 애비셔가 2선에 출전했다. 최전방은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맡았다.
나폴리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19분 크바라츠헬리아의 침투패스를 받은 라스파도리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나갔다. 22분 크바라츠헬리아의 유효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23분 김민재가 호수비를 펼쳤다. 지르크제이와의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며 공 소유권을 되찾았다.
나폴리가 몰아붙였다. 전반 24분 후이가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갔다. 2분 뒤 크바라츠헬리아가 박스 왼쪽을 돌파한 후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폴리타노의 슈팅이 높게 떴다.
전반 33분 볼로냐의 중거리 슛을 김민재가 잘 차단했다. 2분 뒤 라스파도리의 터닝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볼로냐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40분 도밍게스의 패스를 받은 지르크제이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김민재가 발을 뻗어봤으나 역부족이었다.
나폴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4분 코너킥 공격에서 제주스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한 골씩 주고 받은 두 팀은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나폴리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분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른 공을 로사노가 밀어넣었다.
곧바로 볼로냐의 동점골이 터졌다. 먼 거리에서 때린 바로우의 슛이 그대로 나폴리의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메렛이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바로 앞에서 공이 바운드 돼 처리하지 못했다.
후반 25분 나폴리가 다시 앞서갔다. 교체 투입된 빅터 오시멘이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속도를 살려 밀어넣었다.
후반 33분 지엘린스키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고, 추가 득점 없이 나폴리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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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