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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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에이스 아낀 수장 "7회 등판 의지 강했지만...과감한 결정" [준PO1]

기사입력 2022.10.16 17:5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88구 교체. 사령탑은 손가락에 물집이 생긴 가을 에이스를 아꼈다.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5전 3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안우진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6이닝을 책임졌고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투구수 88개를 기록한 안우진은 7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며 결국 등판을 마감했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손가락 부상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7회도 본인 등판 의지가 강했다. 올라가고 싶다고 했는데 나머지 경기가 있어서 걱정이 됐다. 당시 판단하기 힘들었는데 시즌 마지막 경기였으면 밀고 나갔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생각해서 과감한 결정을 했다"라며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수장은 다른 수훈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홍 감독은 "신준우의 초반 호수비 2개로 안우진이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8회 김휘집이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며 빅이닝을 만드는 초석을 다졌다"면서 "송성문의 8회 타점이 승부를 우리쪽으로 가져오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마지막 임지열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9번타자로 나선 송성문이 8회 결승타 2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가을 야구에 강한 면모를 재입증했다. 홍 감독은 "주변에서 가을에서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 같다. 본인도 그런 기운을 받아서 자신감 있게 공격을 했다.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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