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가 4년 만에 월드투어의 시작인 서울 공연을 마쳤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BORN PINK'(본 핑크) 서울 공연이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진행됐다.
'BORN PINK'는 블랙핑크 고유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은 콘서트로, 4년 만에 열리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다. 약 23곡으로 구성된 세트리스트 전곡을 밴드 사운드로 담아냈다.
블랙핑크는 'How You 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 'Pretty Savage'(프리티 새비지), '휘파람'까지 그동안 풀지 못 했던 무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Kill This Love'(킬 디스 러브), '불장난', 'Shut Down'(셧 다운), 'Pink Venom'(핑크 베놈), '뚜두뚜두', 'Forever Young'(포에버 영)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풀어냈다.
15일에 이어 서울 공연 이틀째인 이날 리사는 "어제 엄청 떨린다고 했었다. 오늘은 제대로 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무대 올라오니까 너무 떨린다"고 이야기했다.
블랙핑크 단체 무대에 이어 멤버들의 개성이 엿보이는 솔로 무대도 공개됐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지수는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Camila Cabello의 'Liar'(라이어)를 커버했다.
이어 제니는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미공개곡을 선보였다. 남성 댄서와 커플 댄스로 무대를 꾸민 제니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무대를 준비한 계기를 밝혔다.
로제는 'Hard to Love'(하드 투 러브), 'On The Ground'(온 더 그라운드)로 특유의 음색을 자랑했다. 특히 제니는 "감미로워 죽을 뻔했다"며 감탄했다.
리사는 솔로곡 'LALISA'(라리사), 'MONEY'(머니)를 폴댄스 버전으로 새로 준비했다. 로제는 "코앞에서 봤는데 진짜 진짜 멋있다. 리사가 다리가 길지 않냐. 그래서 휙 돌릴 때 깜짝깜짝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오랜만에 열리는 대면 콘서트에 팬들은 슬로건 이벤트를 준비했다. '어둠이 찾아와도 분홍빛으로 밝혀줄게'라는 문구를 보고 제니는 "역시 센스 넘친다"고 고마워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지수는 "어제에 이어 오늘,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단계가 왔다. 너무 오랜만에 하다 보니까 떨렸다. 서울에서 시작을 하니까, 홈타운에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블랙핑크는 '붐바야', 'Yeah Yeah Yeah'(예 예 예), '마지막처럼'을 끝으로 팬들과 함께 소통하며 공연을 끝냈다.
한편,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BORN PINK'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개최, 역대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150만 명 관객을 동원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