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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드디어 웃는 '데프트' 김혁규 "이제까지 하루살이 목숨…8강으로 한 시름 덜어"

기사입력 2022.10.16 11:5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딩거할 때 건희가 행복해보여"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의 매디슨 스퀘어가든 안에 위치한 훌루 시어터에서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주 3일차 C조 경기가 펼쳐졌다.

DRX는 한 층 올라온 경기력을 뽐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애쉬-하이머딩거를 적극 활용하며 새로운 봇 구도를 구축했다. 

새로운 봇 조합으로 승리를 달성한 김혁규는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식 방송 인터뷰에서 "선발전때부터 쭉 하루살이 목숨으로 살아왔다. 항상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8강 진출로 한 시름 놓은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현지에서의 컨디션 관리에 대해 "플레이-인 부터 했던 경험이 우리팀에 좋았던 것 같다. 멕시코에서 겪은 시차와 고산병이 뉴욕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DRX는 그룹 2라운드에서 애쉬-하이머딩거 픽을 적극 활용했다. 김혁규는 픽 배경으로 "딩거 자체는 체급이 높은 팀이 할 수 있는 챔이다. 우리 팀 탑, 미드가 라인전을 잘해서 바텀만 이긴다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건희가 딩거할때 행복해보여서 더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이머딩거 상대로 나온 서폿 나서스, 신드라에 대해선 "나서스를 본지 너무 오래되어 뭔가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별 다른 건 없었다. 반대로 신드라는 이유가 있었다. Q-E로 위협적인 상황이 나와서 픽 이유를 보여준 것 같다"고 털어놨다. 

GAM은 DRX 상대로 미드 애니비아를 꺼내들었다. 그는 미드 애니비아를 보고 "경기 전에 내가 미리 챔스큐에서 픽을 봤는데 미드 애니비아를 할 것 같았다. 그래도 신드라를 서폿으로 돌리면서 뽑은 것을 보니 놀라긴 했다"고 밝혔다. 

그는 GAM과의 맞대결을 회상하며 "우리 조합이 더 좋아서 초반에만 안 무너지려고 했다. 그런데 몇가지 실수가 나와서 충분히 질 만 했던 경기였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관객들이 있는 월즈를 경험한 지 오래됐다. 한국 밖에도 팬들이 있는지 인지를 못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좋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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