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 바타가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계급 미션곡인 '새삥' 안무 표절 의혹에 대해 반박한 가운데, 에이티즈(ATEEZ)의 'Say My Name' 공동 안무시안가가 올렸던 게시물이 재조명된다.
지난 11일 안무가 안제 스크루베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게재하며 "최근에 누군가 우리의 안무를 배꼈다는 의혹에 대해서 아주 간략하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히 하자면, 내 경험에 따르면 한 동작을 베끼는 것과 동작에서 착안하는 것, 그리고 동작 시퀀스 전체를 베끼는 것은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현재 이 상황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해당 시퀀스는 2018년 말 조쉬 스미스에 의해 창작되었고, 2019년 초 공개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제 스크루베는 "이렇게 언급하는 이유는 이런 일들이 업계에서 많이 일어나고, 또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라며 "제발 그러지 말자. 만약 어떤 것에 영감을 받았다면, 최소한 크레딧에 원작자의 이름을 올리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더 이상 해당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대구에서 진행된 한 콘서트 무대에 선 에이티즈는 여러 곡들을 선보였는데, '멋' 댄스 브레이크 도중 우영은 안무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뜻을 가진 팔을 교차해 치는 동작을 선보였고, 윤호는 'Say My Name' 안무를 선보였다.
이 때문에 바타가 3년 전 발매된 'Say My Name'의 안무를 표절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한동안 침묵하던 바타는 14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 황야가 떠올랐고, 오토바이나 말을 타고 등장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묘사해 인트로 안무를 만들었다"며 "시작부터 시동 모션을 취하고 하체를 크게 킥 하는 것과 운전 후 내리는 것까지 하나의 기승전결이 있다. 현재 비교되는 안무와 동작의 연결성, 의도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으나, 여전히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사진= 안제 스크루베 소셜미디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