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동네당구' 김성주가 반전 당구 실력을 뽐낸다.
14일 방송되는 SPOTV2, STATV ‘동네당구’에서는 ‘동네당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LPBA를 대표하는 김가영(하나카드 원큐페이), 김민아(NH농협카드 그린포스), 김세연(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이미래(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가 자존심을 건 당구 대결을 펼친다.
네 선수는 승리를 위해 노매너까지 불사하며 승부욕을 선보이는 동시에 숨겨왔던 예능감도 발산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에이스’ 안정환의 깔끔한 진행이 눈길을 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김용만과 김성주는 지난주 유난히 행운이 따랐던 안정환에 대해 “인생이 럭키다”라며 놀리기에 여념이 없다. 토크가 점차 산으로 갈 조짐이 보이자 안정환은 브레이크를 걸며 “챔피언십도 끝났으니 이제 올스타전”이라며 꿋꿋하게 진행을 이어간다.
안정환의 센스는 클로징에서도 빛을 발한다. 최종 승리한 김민아, 김세연, 김성주의 인터뷰에 이어 김용만이 패배 팀 쪽을 바라보며 질문을 던지려 한다. 이때 안정환은 김용만을 황급히 막으며 “형, 졌는데 이야기를 듣는다고?”라는 배려인 듯 배려 아닌 멘트로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동네당구’ 최약체 김성주가 반전 당구 실력을 뽐낸다. 대결 초반 득점 찬스에서 김성주는 아쉽게 실패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쾃 자세에서 스트로크를 해야 하는 미션에 걸리게 되고, 김성주는 같은 팀 김민아, 김세연의 도움으로 득점을 성공한다.
기세등등해진 김성주는 ‘당구여제’ 김가영이 득점에 실패하자 “300이하 찍어치기 금지”라며 훈수까지 두는 모습도 포착된다. 15점까지 단 한 점만 남은 상황,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김성주가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해 김세연의 폭풍 칭찬을 이끌어 낸다.
'동네당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SPOTV2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STATV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동네당구'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