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이탈리아와 AS 로마의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가 이혼하기로 결심한 아내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토티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내 명품 시계를 돌려주지 않아서 그녀의 핸드백을 숨겼다"라고 주장했다.
로마에서 782경기에 출전해 307골 186도움을 기록한 자타 공인 로마의 레전드 토티는 최근 2005년에 결혼해 17년간 함께 했던 아내와 별거 상태에 들어갔고 이혼을 추진하고 있다.
자녀가 3명이나 있음에도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토티는 "내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때, 그녀는 내 곁에 없었다"라며 "2020년에 아버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돌아가시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지난해 9월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지인들이 내 아내의 불륜 소식을 알려줬는데, 이후 그녀의 휴대폰에서 제3자를 통해 다른 남자와 만남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토티는 아내와 지난 7월부터 별거하기 시작했고 이혼을 위해 법적 분쟁에 돌입하기로 했는데, 매체는 "최근 아내가 토티의 명품 시계를 가져가자, 토티는 그녀의 핸드백을 숨기는 것으로 응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티는 아내에게 시계를 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그녀는 명품 시계 매장 앞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토티를 조롱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티의 아내는 자신의 불륜 혐의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고, 토티가 먼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아내와 결별을 선언한 이후 토티는 12살 연하인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다.
아내의 주장에 토티는 "그녀는 내가 먼저 불륜을 저지르면서 배신을 했다고 말하는데, 이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로마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이자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였던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레전드 토티의 17년 결혼 생활은 결국 파국을 맞으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