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연예계 골프 1인자 김국진이 “골프도 스포츠다 보니 타고나는 게 있다”며 “나 같은 경우에는 운동신경을 타고났다”고 고수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TV조선 ‘골프왕4’에는 장민호, 양세형, 박선영, 조충현, 윤성빈이 출격, 김국진의 후계자가 되기 위한 서바이벌을 펼친다. ‘골프왕’과 함께 구력을 다져온 기존 멤버 장민호, 양세형과 달리, 박선영, 조충현, 윤성빈은 이번 시즌에 처음 합류하는 ‘비기너즈’다.
그 중에서도 파워로는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300m도 거뜬한 장타로 주목받고 있지만, 김국진은 “이 친구는 힘이 꽤나 있는 친구다. 그러나 멀리 보내려면 힘을 놔 줘야 한다. 골프는 모든 게 정반대다”라고 말했다. 또 “스윙만 보면 6~8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제 후계자를 한다는 건 걸음마를 하면서 100m 달리기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노력형 골퍼’이자 승부욕의 여왕으로 출사표를 던진 박선영에 대해서는 “또박또박 치는 스타일이고 거리도 길지 않아서 숏게임에서 감각을 느끼면 의외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골프는 300m도 칠 줄 알아야 하지만, 1, 3, 5m도 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계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현재 실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열정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조충현에게는 “생각보다는 잘 휘두른다. 그래도 어느 정도 공을 치는 것 같고 힘도 있는 것 같다”고 칭찬을 던졌다. 이어 그는 “성격이 어떤지 모르지만, 자기 마음이 계속 ‘업’에 있어도, ‘다운’에 있어도 문제”라며 “세계적인 선수도 평정심 훈련을 많이 한다”고 스윙보다 앞서야 할 ‘마음’에 대해 지적했다.
이렇게 ‘비기너즈’를 진단한 김국진은 “나 같은 경우엔 타고난 거지만, 당연히 노력도 필요하다”며 “내가 잘 치는 비법을 꼽자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항상 ‘그럴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며, 잘 되고 안 될 때의 편차가 심하지 않은 것이 1인자의 비법이었다.
또 그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나는 ‘골프에 대한 생각’을 담당할 것”이라며 “박진이 프로와 함께 멤버들의 성장과정을 담으며,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체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국진의 후계자’에 출사표를 던진 장민호, 양세형, 박선영, 조충현, 윤성빈 중 과연 누가 최고의 성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6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사진 = TV조선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