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월수금화목토' 고경표가 박민영에게 진심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7회에서는 정지호(고경표 분)가 최상은(박민영)에게 진심을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상은은 정지호의 집에서 집들이하던 날 술에 만취했고, 당시 회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정지호에게 키스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떠올렸다.
이후 최상은은 정지호에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고, 정지호 역시 아무 일 없었다고 말했다. 최상은은 '멀쩡히 기억하면서. 안 할 말은 잘만 하면서. 내가 먼저 말하긴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도 그렇고'라며 고민했다.
또 정지호는 최상은이 자신과의 만남을 업무로 대한다고 생각해 서운함을 느꼈다. 그러나 정지호는 강해진에게 질투심을 느꼈고, 최상은이 자신과 함께 있을 때 강해진과 통화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다.
특히 정지호는 최상은이 강해진에게 자신과 똑같은 넥타이를 선물했다는 것을 알고 발끈했다. 정지호는 최상은에게 전화했고, "어디십니까. 오늘 만나고 싶은데요. 날짜 하루만 바꾸죠. 직원들이 의구심을 갖습니다. 우리 부부 사이에 대해. 법원으로 오시죠. 저녁 데이트가 있는 걸로 하겠습니다. 안 됩니까?"라며 부탁했다.
결국 최상은은 법원으로 향했고, 정지호의 재판을 지켜본 후 퇴근을 함께했다. 최상은은 "판사복 입으시니까 멋지시던데. 그 안경은 재판할 때만 끼는 거예요? 잘 어울리던데"라며 칭찬했다.
최상은은 "아까 그 부부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제 이혼 말고는 법정에 간 게 처음이라서 이상했어요. 그 여자분이 안쓰럽기도 했고"라며 씁쓸해했고, 정지호는 "그 여자분은 이혼만 네 번째고요. 건물 있는 남자만 골라서 만났고 두 번째 남편은 전 재산을 잃은 후에 자살했고요"라며 설명했다.
최상은은 "판사라는 직업이 참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 사건을 앞에 두고도 감정을 내비칠 수 없잖아요"라며 밝혔고, 정지호는 "전 평소에도 감정을 내비치는 게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라며 털어놨다.
이때 강해진은 최상은에게 전화했고, "나 축하 안 해 줄 거예요? 넥타이 때문에 상 받은 것 같은데 우리 5분만 봐요. 집 어디예요? 내가 갈게요"라며 물었다. 최상은은 "그건 좀 곤란할 것 같아요. 끊겠습니다"라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정지호는 "강해진 씨입니까? 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똑같아요. 남자가 느끼는 감정은 저도 똑같이 느낍니다"라며 고백했고, 최상은은 "지호 씨. 우리 지호 씨 댁에 가서 이야기 좀 더 할까요?"라며 제안했다.
최상은은 정지호의 집에서 술을 마셨고, 정지호는 술을 한 잔 마시자마자 잠들었다. 최상은은 잠든 정지호를 바라보다 입을 맞추려 했고, "미쳤나 봐. 나 미친 거야. 분명해"라며 당황했다.
정지호는 갑작스럽게 정신을 차리고 최상은을 붙잡았고, "불편해서 그랬어요. 불편해서 상은 씨가 우리 집에 안 올까 봐 아무렇지 않은 척했어요. 나는 상은 씨가 날 싫어하게 될까 봐 무서워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