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소지섭이 '미안하다 사랑한다' 명대사로 연기를 선보였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는 '천의 얼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소지섭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벌써 데뷔 28년 차냐. 소지섭 씨가 전국 대회를 휩쓸던 수영 선수다. 수구 국가대표 상비군이었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소지섭은 "원래는 고등학교 때까지 수영을 해서 마지막 고3 때 전국체전 나가서 그때까지만 해도 랭킹 4위였다. 이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대학이 확정이 되는 시합이었다"라며 회상했다.
소지섭은 "운 좋게도 3등을 해서 대학이 결정이 되고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3개월의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 그때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친구 중에 그 당시 (연기 학원) MTM을 다니던 친구가 있었다. 신문을 오려서 오더라. '이런 게 있는데 응몰르 같이 해볼래?'라고 했다. 그게 (잡지) 스톰이었다"라며 털어놨다.
소지섭은 "모델 최종 오디션 장소에 가니까 원빈 씨하고 송승헌 씨가 경쟁 상대였다고 하더라. 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승헌 형이 그 이야기를 해주더라. 원빈 씨도 있었다고"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그 당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배우 하지 마라'였다고 한다"라며 궁금해했고, 소지섭은 "제가 데뷔했을 당시 한창 인기 많았던 형님들이 동건 형님, 한재석 형님, 승헌 형이었다. 다 쌍꺼풀이 짙고 잘생긴 얼굴이지 않냐. 오디션 보러 가면 '넌 안 돼. 배우 하지 마라' 그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었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그랬던 소지섭 씨가 긴 시간 노력 끝에 2004년 운명의 작품을 드디어"라며 '발리에서 생긴 일'과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언급했다.
유재석은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미사 폐인이 생길 정도였다. 그 당시 신드롬이었다. 소지섭 씨 머리는 지금도 한다"라며 감탄했고, 조세호는 "저도 그때 패러디했다"라며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그중 '밥 먹을래 나랑 뽀뽀할래. 밥 먹을래 나랑 죽을래' 이거 오랜만이니까 어떠냐. 부탁드리겠다"라며 제안했고, 소지섭은 즉석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