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린, 딸 바꿔치기 '분노'…암호, 손창민 범행 알았다 (태풍의 신부)[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태풍의 신부' 암호가 손창민에게 10년 전 화재사고를 언급하며 그를 의심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윤재하(암호 분)는 10년 전 화재 사고의 범인을 손창민(강백산)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인순(최수린)은 쌍둥이 딸 강바람(이아라)이 친딸이 아님을 알게 됐다. 이어 남인순은 어린 강바람을 내쫓았다.

남인순은 "하나가 딴 여자 자식이라니. 내 인생 다 걸고 하하 호호. 이 배신감이 어떤 건지 억울하고 분하고 난 오늘 내 자식을 잃은 거나 다름없다. 자식이라는 살점이 여기서 떨어져 나간 거다"며 오열했다.

강백산이 집에 도착하자 남인순은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면서 "당신이 어머니랑 짜고 그러는 거 내가 모를 줄 아냐"며 "쌍둥이 낳고 남편 노릇 좀 한다고 '이제야 마음 잡았구나. 진짜 내 남자가 됐구나' 생각했는데 날 계속 속이고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자(김영옥)는 강백산에게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라. 다 말해버렸다"고 털어놨다.

박용자는 아들 강백산을 끌고가, 강바람이 친자식이 아니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박용자는 "사모님이 애만은 살려달라고 애원을 해서 내가 바로 애를 데리고 병원을 갔는데 하필 그쪽에 애미가 낳은 애가 하나가 잘못됐다고 하더라. 이게 하늘의 뜻인가 싶어서 내가"라고 말했다.

강백산은 "왜 그랬냐. 왜 그딴 짓을 했냐"며 "어떻게 저한테 그 애를 키우게 할 수 있냐"고 화를 냈다.



이때 윤재하가 등장했고 강백산에게 "일부러 들으려던 건 아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강백산은 "엄마가 집사람 생각해서 일을 만든 모양이다. 어차피 바람이도 키워줄 사람이 필요했으니까"라며 "바람이는 내 딸이다. 내가 낳은 건 아니지만 내 자식으로 길렀다. 다른 아이들보다 더 아꼈다. 무엇보다 바람이 아직 애다. 친부모한테는 비밀로 해달라. 때가 되면 내가 직접 말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윤재하는 "근데 윤희(지수원)의 아이를 왜 자네 어머니가 받으신거냐"고 물으며, 윤희 아이를 어머니가 받으셨다면 그건 화재사고가 나기 전이었다는 뜻인데, 그럼 윤희는 물론이고 일석(남성진)이도 살아있었다는 거고. 그런데 윤희는 왜 아이를 어머니한테 부탁했을까"라며 의아해했다.

강백산은 "그건 내가 어떻게 알겠냐 그 자리에 없었는데"라고 말했고, 윤재하는 "그럼 자네 어머니한테 여쭤봐야겠다. 어머니는 알고 계실 테니까"라고 답했다. 강백산은 "안 그래도 바람으로 힘드시다. 나중에 내가 여쭤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윤재하는 "10년 전 그 일 경찰에게 재수사를 요청하는 게 좋겠다"라며 "단순 사고가 아닌 것 같은 단서를 찾았다. 그걸 넘겨주고 경찰에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강백산은 차를 탄 채 윤재하에게 돌진하며 교통사고를 내려고 했다. 윤재하는 가까스로 피했고, 그러면서 강백산의 차를 목격했다.

윤재하는 "있지도 않은 단서 얘기에 이렇게 바로 반응하다니 역시 강백산 네 놈 짓이었어"라고 속말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