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이원종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조성하와 이원종, 개그맨 김용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돌싱포맨' 멤버들은 이원종에게 "믿기 어려운 사랑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라"면서 이원종과 지금의 아내와의 사랑이야기를 궁금해했다.
이원종은 "300번 이상 대시를 했다. 아내를 처음 봤을 때 '저 사람이다' 싶었다. 아내가 당시 내가 있는 극단의 선생님이었다. 나보다 6살 연상"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내가 빨간 투피스를 입고 걸어나오는데 후광이 보이더라. 그 사람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제자이면서 후배니까 남자로 안 보더라. 그래서 괜히 시비를 걸면서 밀당을 했었다"면서 웃었다.
이원종의 이야기에 탁재훈은 "그럼 원종 형님은 스승의 날에 어떻게 하시냐. 어떻게 보면 결혼기념일보다도 더 중요한 날 아니냐"면서 괜히 질투를 해 큰 웃음을 줬다.
조성하도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줬다. 조성하는 "아내가 저한테 관심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그래서 3개월정도를 지켜봤는데,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결혼을 전제로 사귀자'고 고백을 했다"고 말했다.
조성하는 "28살에 결혼을 했다. 정말 아무것도 없던 때였다. 그래서 아내랑 500만원 씩 융자를 받아서 반지하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성하는 "우리 부모님이 결혼을 하지말라고 아내를 말렸었다. 우리 누나는 제 아내한테 '쟤 아무것도 없다. 결혼하면 고생길 열린다. 결혼을 다시 생각하라'면서 말렸었다"고 회상했다.
또 이날 조성하는 '꽃중년' 외모와는 달리 씻는 것을 싫어한다는 반전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성하는 "군 시절에 하도 안 씻어서 별명이 곰팡이였다"고 했고, 이에 김준호는 "안녕하세요. 똥파리입니다"라면서 서로 반가워했다.
조성하는 "예전에 히말라야 촬영을 갔을 때 고산증 때문에 씻지 말라고 하더라. 너무 좋았다. 그래서 2주정도를 안 씻었다"고 덧붙이며 진심으로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 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